항목 ID | GC00304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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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蓋 |
영어의미역 | Floral Flagpole |
이칭/별칭 | 괫대,꽃덮개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윤성재 |
성격 | 물품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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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 나무|천 |
용도 | 굿에 쓰이는 무구 |
관련의례 | 강릉 단오굿 |
높이 | 9m |
지름 | 1.8m |
[정의]
강릉단오제에 쓰는 깃대.
[개설]
화개는 부사청(府司廳)에서 강릉단오제 기간 중 본제가 시작되는 5월 1일에 만든다. 괫대 또는 꽃덮개라 부르기도 한다.
「관노가면극」을 연행하는 사람들은 화개를 앞세우고 다니면서 탈놀음을 했다. 강릉 단오제의 중심이 되는 신간(神竿)은 굿청에 모셔서 옮길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신체(神體)의 하나로 괫대를 만들어 모시고 다니면서 놀이를 했다. 이는 「관노가면극」이 신이 강림한 상태에서 벌이는 신성한 연극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연원]
화개의 유래에 대해서는 범일국사(梵日國師)의 석장(錫杖) 머리를 모방한 것이라는 설, 김유신(金庾信) 장군이 양산을 가장하여 적을 놀라게 했다는 설, 신라의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于山國)을 공격할 때 적을 놀라게 했다는 설 등이 있다.
[만드는 법]
대나무를 직경 1.8m 정도로 둥글게 하고 여기에 나무껍질을 감아 무겁고 튼튼하게 한다. 차바퀴 모양으로 둥글게 만든 가운데에 십자형의 나무를 대고, 십자점인 교차점에 9m쯤 되는 목간을 세우고, 그 위에 철사를 둥글게 달아 무겁게 한다.
여기에 6m쯤 되는 오색 천을 늘어뜨리고 장대도 오색 천으로 감아 곱게 만든다. 화개는 15~20㎏ 정도 되므로 여간한 장사가 아니면 들 수 없다.
[용도]
강릉단오제에서 화개를 앞세우고 「강릉관노가면극」을 시작했다. 큰서낭당을 출발해서 약국성황(藥局城隍)과 소성황(素城隍)에서 기도와 연극을 한 후, 성내(城內)의 시장, 전세(田稅), 대동(大同), 사창(司倉) 등 관청 앞에서도 성대하게 굿을 하고 해질 무렵 화개는 여서낭당에 봉안했다. 그리고 강릉단오제의 마지막 날인 5월 6일 큰서낭당의 뒤뜰에서 소제(燒祭) 의식을 할 때 화개도 같이 태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