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4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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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紅蛤- |
영어공식명칭 | Steamed mussel |
영어음역 | honghapjjim |
영어의미역 | steamed mussels |
이칭/별칭 | 섭(女陰)찜,서피찜,담채(淡菜)찜,동해부인(東海夫人)찜,합자(蛤子)찜,담치찜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강릉 지역에서 홍합을 찌거나 삶아서 고추냉이간장 등에 찍어 먹는 음식.
[개설]
홍합은 홍합과에 속하는 조개 무리로 수심 20m의 암초에 착생하여 서식한다. 산란기는 3~6월 사이이고, 8개월이면 3㎝, 2~3년이면 10㎝ 정도 자란다.
[명칭유래]
홍합을 담채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담(淡)이란 말은 담백하다는 뜻도 있겠지만, 『규합총서(閨閤叢書)』에 나오는 말처럼 홍합이 바닷물 속에서 서식하고 있으면서 짜지 않고 싱겁다는 의미에서 담(淡)자를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원]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홍합을 담채라 하고, 중국 사람들은 홍합을 동해부인(東海夫人)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변천]
홍합을 채소라는 채(菜)자를 사용한 이유는 홍합을 비롯한 모든 조개 무리의 먹이생물이 바로 바다 채소란 의미의 해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합이 싱거운 채소란 의미의 담채로 부르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담채가 담치로 변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만드는 법]
홍합은 껍질을 바락바락 깨끗이 문질러 씻어 지저분한 것들을 떼어 내고 손질하여 찜통에 찌거나 끓는 물에 삶아 고추냉이간장 또는 초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전부터 홍합을 많이 먹으면 속살이 예뻐진다고 믿었으며 이것은 성적으로 매력이 더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홍합의 살이 붉은 것은 암컷으로 맛이 좋고 흰 것은 수컷으로 맛이 암컷만 못하다.
[용도]
홍합죽, 홍합초, 홍합탕, 홍해삼요리, 삼합장과, 홍합지지미, 속살을 데쳐 먹는 백숙, 홍합장아찌, 홍합젓갈, 홍합찌개, 말린 홍합 등이 있다. 홍합찜은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쓰인다.
[효능]
홍합은 비타민 A의 함량이 매우 높아 쇠고기나 재첩보다 11배나 높고 비타민 B₁, B₂비타민 및 비타민 C의 함량도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보간(褓肝), 자양, 허약 체질, 빈혈 등에 좋다고 한다.
[현황]
홍합은 강릉 동해안 바닷가인 주문진항, 영진항, 금진항 등에서 많이 잡히는 향토식품이다. 홍합의 살은 적등색이 맛이 좋으며 값이 싸고 담백하므로 식용 가치가 높고 주로 3~5월, 10~12월 연2회 채취한다. 홍합은 다양한 음식에 첨가하여 사용하며 특히 포장마차 등에서 솥에 국물을 넉넉히 붓고 삶아서 술국으로 많이 먹곤 한다. 홍합찜은 남녀 모두에게 좋은 음식으로 바닷가와 인접한 횟집에서는 반찬으로 주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