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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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Yeongdeungnal |
영어의미역 | Village Tutelary Day |
이칭/별칭 | 풍신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이한길 |
[정의]
일종의 풍신(風神)인 영등할머니가 내려오는 날.
[개설]
음력 2월 1일, 영등할머니가 내려왔다가 음력 2월 15일에 하늘로 다시 올라간다.
[연원]
바닷가 마을에서는 영등할머니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이 날 비가 내리면 물영등이라 하여 며느리를 데리고 내려오는 것이고, 이 날 바람이 불면 바람영등이라 하여 자기 딸을 데리고 내려오는 것이라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일부 집안에서는 영등맞이 굿을 하기도 한다.
[절차]
강릉시 안목동에서는 부엌의 한 기둥이나 벽에 백지나 헝겊을 실로 묶어 신주를 만들고 여기에 잡곡밥과 나물, 과일 등을 차려놓고 농업과 어업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장독 위에는 이 기간동안 새벽에 냉수를 떠놓는다. 견소동에서는 오곡밥을 지어 나물과 함께 올려놓고 식구 수대로 수저를 쓰고 정화수를 올리며 축원을 한다. 안인리에서는 영등에 쓰려고 마련한 쌀을 쓰지 않고 밥을 해먹으면 그 해 죽는다는 속신도 전해온다. 그러므로 영등에 쓸 제물은 특히 소중하게 간수한다. 또 보통 영등기간 동안에 들어온 음식은 반드시 먼저 영등에게 바친 후에야 먹을 수 있었다.
2월 15일이 되면 영등할머니가 올라가는 제사를 지내는데, 이날 수부상을 같이 차려 수부제도 올린다. 수부는 일종의 호위장군 혹은 시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