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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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藥- |
영어음역 | Yakssuk Tteutgi |
영어의미역 | Mugwort Herb Pick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장정룡 |
성격 | 세시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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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5월 단오 전후 |
[정의]
해마다 단오날 오전 아침에 약용으로 쑥을 캐는 풍속.
[개설]
단오날에는 쑥떡을 시식(時食)으로 먹는데 가정에서는 쑥이 강장제로 쓰이는 약초이므로 이것을 뜯어서 말렸다가 달여서 약용으로 쓴다. 음력 5월 5일경을 전후하여 길게 돋아난 쑥은 연하면서도 향기가 좋고 약효가 높다고 한다.
[명칭유래]
쑥은 마늘과 함께 일찍이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약초로 여성들에게 효능이 있으며 특히 단오 무렵에 뜯은 쑥은 더욱 약효가 높아 약쑥이라 부른다.
[연원]
고려시대 월령가요인 「동동(動動)」에는 5월 5일 수릿날 아침에 먹는 약은 천년을 살 수 있어 받든다고 했는데 여기서 약은 쑥과 익모초를 뜻한다. 조선시대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옷날이면 쑥을 뜯어 멥쌀가루 속에 넣고 쑥색이 나도록 찧어서 쑥떡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였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말려서 천년이 된 쑥을 구설초(狗舌草)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약쑥은 바닷바람을 쏘인 것이 좋다 하여 강릉 지역의 여성들은 동해바닷가에 인접한 들에서 쑥을 뜯는다. 또한 단오날 오전에 캐어서 그늘에 말려야 약효가 있다고 하여 새끼줄에 걸어서 말린다. 약쑥은 여름철 배앓이를 할 때 먹으면 좋다고 하고, 여성들이 몸이 냉할 경우에 효험이 있다 하여 쑥을 말렸다가 끓여서, 그 물을 마신다. 또한 쑥을 가루로 내어서 건강식으로 먹는데, 요즘에는 인진쑥을 엿처럼 고아서 환으로 만든 것이 상품화되어 있다. 강릉 지역에서 자라는 쑥은 약효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소가 새끼를 낳을 때 순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약쑥을 소 등에 얹고 문지기도 하고, 인제 지역에서는 약쑥을 넣은 삼계탕을 여름철 계절음식으로 해먹는다.
[현황]
봄철에 나오는 쑥은 떡이나 쑥국으로 끓여 먹는데, 단오 무렵의 약쑥은 여성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여성의 손발이 찬 경우에 쑥 달인 물을 마시면 좋고 산후에는 쑥을 태워 그 김을 쏘이면 산후병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