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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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湯 |
영어음역 | agwitang |
영어의미역 | spicy anglerfish stew |
이칭/별칭 | 아귀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박진희 |
[정의]
강릉에서 된장과 고추장을 푼 멸치 국물에 아귀, 콩나물, 무, 고춧가루, 쑥갓, 미나리, 파 등을 넣고 끓인 음식.
[개설]
아귀를 흔히 아귀라고 부르는데 입이 크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비늘이 없이 피질돌기로 덮였는데, 등의 앞쪽에 촉수 모양의 가지가 있어 이것으로 작은 물고기를 꿰어서 잡아먹는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조사어(釣絲魚), 속명 아귀어(餓口魚)’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큰 것은 2척 정도이고 모양이 올챙이 같다고 하였고, 또 머리 위에는 두 개의 낚싯대가 있고 그 위에는 낚싯줄이 있으며 그 끝에는 밥알 같은 미끼가 있는데, 낚싯줄과 미끼를 놀려 물고기가 이를 먹으러 달려들면 잡아먹는다고 하였다.
[만드는 법]
강릉아귀찜은 멸치 국물을 끓이다가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간하고 끓으면 납작하게 썬 무를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과 아귀를 한 토막씩 넣는다. 아귀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충분히 끓인 다음 국물 맛이 어우러지면 풋고추와 홍고추, 대파, 쑥갓, 미나리를 넣고 간을 맞춘다. 강릉아귀찜은 생아귀를 사용하므로 부드럽고 맵지 않으면서도 아귀찜 특유의 맛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아귀의 뱃속에는 통째로 삼킨 고급어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아꾸 먹고 가자미 먹고’하는 속담이 생겼다. ‘아꾸’는 아귀의 방언으로, 이 속담은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는 뜻이다.
[효능]
아귀의 근육 성분은 심해성 흰살 생선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수분의 양이 특히 많고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아귀의 간은 30% 정도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맛이 좋으며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함유하여 황적색을 띠고 있다. 비타민 A와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와 시력 보호, 뼈와 이의 발육, 야맹증 등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주며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손톱이 갈라지는 것도 막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