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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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aennoraegut |
영어의미역 | Boating Song Festival |
이칭/별칭 | 뱃노래,뱃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루시 |
[정의]
강릉단오굿이나 동해안별신굿의 후반부 송신과정에서 행해지는 굿.
[개설]
굿당에 매어놓았던 용선(龍船)을 내려 앞뒤로 흔들면서 노래하는 굿이다. 뱃노래굿은 강릉단오굿이나 동해안별신굿의 마무리 절차 중 하나로서 굿에 모셨던 신을 신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의미를 지닌다. 굿에 참여한 무녀들이 모두 나와서 종이로 만든 반야용선에 길게 늘어뜨린 무명천을 잡고 당겼다 놓았다 하며 무가와 민요 뱃노래, 춤으로 연행한다.
[절차]
강릉단오굿에서 연행되는 뱃노래굿의 내용은 배의 이름과 제작과정, 승선하는 신들, 떠나는 장면 등을 묘사한 간단한 무가를 구연한 다음에 선후창으로 민요 뱃노래를 부른다.
보통 주무(主巫)가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무녀들이 무명천을 당겼다 놓으며 뒷소리를 받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자유롭게 돌아가면서 앞소리를 메기는 경우도 있어 일정하지 않다. 뱃노래굿에서 구연되는 민요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흥민요 뱃노래와 곡조 및 가사가 거의 동일하다. 무녀는 부채와 수건을 들고 진행한다.
[제물/용품/제구]
뱃노래굿에서 사용되는 배는 ‘선계용선(仙界龍船)’으로서 저승길의 유수강을 건널 때 사용된다고 한다. 용선은 용 모양의 배로 대나무로 배의 형태를 만들고 가마를 만들어 가운데 놓은 뒤 오색종이를 붙여 장식한다.
[의의 및 평가]
강릉단오굿의 뱃노래는 불교적 특색이 강하다. 동해안 오구굿의 경우 죽은 영혼인 망자가 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떠날 때 타고 가는 것으로 묘사되거나, 동해안별신굿에서 용왕거리의 일부로서 실제의 배를 묘사하는 것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강릉에서는 단오굿이 끝날 때면 대관령 쪽으로 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신이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