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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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明太- |
영어공식명칭 | pollack soup with white radish |
영어음역 | myeongtaeguk |
영어의미역 | walleye pollack soup |
이칭/별칭 | 선태(鮮太)국,망태(網太)국,강태(江太)국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명태를 넣고 끓인 맑은 장국.
[개설]
명태는 강릉 지역의 동해안 바닷가에서 많이 잡히며 대구목 대구과의 물고기로 몸길이가 40~60㎝ 정도이다. 몸의 생김새는 대구와 비슷하나 좀 더 가늘고 긴 편이다. 몸빛은 등 쪽이 갈색이고 옆구리에는 약 2줄의 가운데가 끊긴 무늬 모양의 세로띠가 흑갈색을 띠고 있고, 그 세로띠의 가장자리 부분은 불규칙하게 되어 있다. 먹이는 주로 작은 갑각류·정어리·멸치·오징어 새끼·명태 새끼 등이다.
[명칭유래]
명태는 조선 중엽에 함북 명천군(明天郡)에 살던 태모(太某) 씨가 낚시로 잡았다고 하여 명태(明太)라고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연원]
조선 초기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이 되며 1530년(중종 25)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비로소 무태어(無泰魚)란 명칭으로 경성(鏡城)과 명천(明川)의 토산물로 나타난다.
[만드는 법]
명태는 내장과 아가미를 꺼내어 손질한 후 썰어 놓는다. 끓는 물에 무를 납작하게 썰어 놓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한번 끓어 나면 명태 살과 손질해 놓은 내장을 넣어 끓이다가 다진 파, 다진 마늘과 후춧가루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명태국은 시원하게 끓여야 제 맛이 나며 해장국으로 끓이려면 고춧가루를 풀어 끓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전에 명태는 강원도 연안에서 많이 잡혔으나 무명어(無名魚)의 고기는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미신(迷信) 때문에 세인(世人)이 돌보지 않았고 그 어업(漁業)도 흥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뒤 함경도에서 잡히게 되고 명태란 명칭이 붙은 후부터 널리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용도]
명태의 용도는 말린 북어, 얼린 동태, 반건조 된 코다리로 쓰이며 김치소, 생태찌개, 북어국, 황태국(건곰), 북어포 무침, 명태찜, 명란젓, 창란젓, 머리는 귀세미젓, 아가미는 서거리젓으로 이용된다. 그 밖에 회냉면에 얹기도 한다. 명태국은 밥반찬이나 해장국, 술안주로 쓰인다.
[효능]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의 함량이 적고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methionine)과 같은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해장국거리로 이용되며, 명태를 가열 조리할 때 티오프롤린(thioproline) 등의 아미노산이 생성되어 발암성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현황]
명태국에 쓰이는 명태는 강릉 지역의 동해안 바닷가에서 많이 잡혔던 생선이나 최근에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어획량이 상당히 줄고 있다. 강릉 지역에서는 그물로 잡는 명태보다 낚시로 잡는 낚시태가 생선의 신선도가 높아 가격이 비싸지만 인기가 높다. 특히 낚시태는 아가미에 큰 낚시 바늘이 들어 있어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옛날부터 강릉의 바닷가 지역에 사는 어부들은 명태국을 끓일 때 무만 넣고 맑게 끓여 해장국으로 먹어 왔다. 명태의 시원한 국물에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매우 좋다. 또한 명태의 눈알에는 DHA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치매 예방 및 두뇌 발달 등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