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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332
한자 東床禮
영어음역 Dongsangnye
영어의미역 Ritual of Groom-hazing
이칭/별칭 왁달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장정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관혼상제|혼례

[정의]

결혼한 후 신랑이 처음으로 처가에 갈 때 신부 쪽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신랑을 다루는 풍속.

[개설]

마을의 젊은이들이 신랑을 불러서 방 가운데 앉히고 “이 동네 처녀를 훔쳐간 도둑의 발을 잰다”며 포목으로 홀치기를 하여 신랑발목을 묶어 천정에 매달고 마치 죄인을 다루듯이 방망이로 발바닥을 때리며 신부를 부르라고 한다. 대체로 신부가 귀한 몸이라는 뜻으로 신랑에게 경각심을 주는 장난으로 장모가 음식을 대접한다.

[명칭유래]

동상례는 ‘신랑다루기’ 또는 ‘신랑매달기’라고도 하는데 강릉 지역에서는 ‘왁달계’라 하고, 이러한 일을 주관하는 사람들을 ‘왁달계원’이라고 한다. 그 뜻은 ‘왁달려 든다’는 의미이다.

[변천]

동상례의 방식은 과거 집안에서 행하던 것과 달리 요즘에는 신부 친구들이 신랑을 바닷가 솔밭으로 데리고 나가서 광목으로 발목을 묶어서 소나무에 매달고 때리면 신부가 와서 구하기도 한다. 간혹 대로변에서 신랑의 체력을 시험한다고 하여 웃옷을 벗기고 차량 뒤에 매달고 달리게 하는 모습도 보이나 이는 위험한 일이고 동상례의 본뜻과 다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서는 신랑을 매달러 갈 때 왁달계원이 모여서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왁달계패라고도 하며 노래 가사는 “마을 안에 학이 날아다니는 곳은, 인심 좋고 살기 좋은 학산이오. 요게치신 저게치신 다니는 것은, 우리 학산 왁달계원 부원들이라. 부어라 마셔라 왁달계원들, 주린 배 채워라 왁달계원”이라 한다.

[현황]

신랑이 처가로 재행을 오면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단자법’이라 하여 글씨를 써놓고 신랑의 지혜를 알아보기도 했으나 지금은 몇 마디 물어보거나 어려운 질문을 하는 식으로 바뀌고, 처가에서 음식을 차려서 내놓은 것으로 동상례를 마친다. 동상례는 신부의 친구나 친척들과 신랑이 친밀해지기 위한 절차이나 핵가족화 되면서 절차나 방식은 간소화되고 한바탕 웃음으로 그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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