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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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饅頭- |
영어음역 | Kkwongmanduguk |
영어의미역 | pheasant dumplings soup |
이칭/별칭 | 생치(生雉)만둣국,산계(山鷄)만둣국,야계(野鷄)만둣국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꿩고기를 소로 넣어 만든 만두로 끓인 국.
[연원]
『삼국사기(三國史記)』에 흰 꿩을 왕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있으며,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김춘추가 꿩 아홉 마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흰 꿩을 귀하게 여겼고 꿩을 사냥해서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에서 만두 껍질을 재료별로 보았을 때 메밀가루 껍질로 한 것을 ‘만두’라 하고 밀가루 껍질로 한 것을 ‘수교’라 하며 얇게 저민 생선을 껍질로 한 것을 ‘어만두’라 하였다. 만두에 넣는 속으로는 ‘무를 삶아 으깨고 생치(꿩)나 쇠고기를 볶고 실백, 후추, 산초로 조미하여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만드는 법]
강릉의 꿩만둣국 만드는 법은 밀가루를 반죽한 다음 2시간 정도 비닐 팩에 넣어 숙성시킨 후 7㎝ 정도의 크기로 만두피를 만든다. 만두소로 다진 꿩고기와 채쳐 삶은 무, 채를 쳐서 볶아 놓은 양파, 당근을 같이 섞고 만두소 양념을 넣어 혼합한 후 만두를 빚는다. 다시마로 우려 낸 육수가 팔팔 끓을 때 떡국 떡을 넣어 한소끔 끓으면 만두와 표고버섯 채를 넣어 한 번 더 끓여 그릇에 담고 달걀 지단과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려 낸다. 강릉 꿩만둣국의 특징은 꿩고기를 뼈째 다져서 넣기 때문에 먹을 때 다진 꿩 뼈를 씹는 것이 별미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중기에는 꿩을 상서로운 새로 여겨 초례(醮禮)를 지내는 상에 꿩을 놓고 예를 올렸으며 폐백에는 꿩고기 포(脯)를 놓았다고 한다.
[용도]
꿩은 만두국 이외에 꿩도리탕으로 많이 해 먹고 있으며 그 밖에 꿩육회, 꿩샤브샤브, 꿩전골, 꿩불고기, 꿩구이, 꿩튀김, 꿩탕수육, 꿩탕, 꿩칼국수, 꿩부추볶음 등으로 쓰인다. 꿩만둣국은 식사 대용으로 쓰이며 주로 겨울에 많이 해 먹는다.
[효능]
미량 효소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육류와 달리 섬유소가 가늘고 연하다. 또한 칼륨이 많고 비타민 B 복합체를 골고루 가지고 있는 미용식이다. 그 밖에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여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
[현황]
강릉 지역에서는 꿩을 다른 지역에 비하여 많이 사육했고 음식으로도 많이 이용하였다. 먹을 수 있는 꿩고기는 1마리에 약 1kg 정도이고 뼈는 비교적 적은 편이고 가슴에 살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강릉 지역에서는 명절에 만둣국을 끓일 때에 꿩을 육수 및 만두소의 재료로 많이 사용했다. 꿩은 기름기가 적고 느끼하지 않아 그 특유의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