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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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柑子綠末松- |
영어음역 | gamja nongmal songpyeon |
영어의미역 | potato songpyeon cak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감자녹말을 반죽하여 삶은 팥을 소로 넣어 찐 강릉 지역 향토음식.
[개설]
감자는 특히 강릉 지역의 기후에 적합할 뿐 아니라 어떤 땅에서도 잘 재배되어, 예전에는 중요한 구황식품으로 애용되었고 지금도 흔하게 먹는 식품이다. 강릉의 감자는 파삭거리면서 하얀 분이 많고 맛이 좋다.
[만드는 법]
여름철 감자가 많이 날 때 캔 것 중 상처가 나 오래 두기 힘든 감자를 골라 한여름에는 30일 가량 삭혀서 앙금을 만든 후 3~4일간 자주 웃물을 갈아 주면서 우려낸다. 그런 다음 햇빛에 앙금을 말리면 녹말가루가 얻어진다. 또는 깨끗한 감자를 골라 껍질을 벗긴 다음 갈아서 건더기를 베보자기에 꼭 짠 후 그 물을 가라앉혀 앙금을 말려 가루를 얻는다. 감자가루는 찬물로는 반죽이 잘 되지 않으므로 끓인 물로 익반죽하여야 한다. 감자녹말반죽을 오목하게 빚은 후 팥을 삶아 소금 간을 하여 소를 넣어 빚은 다음 찜 솥에 솔잎을 깔고 찐다. 쪄낸 송편을 찬물에 살짝 헹군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참기름을 바른다.
[효능]
감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밭의 사과’라고 부르는데 특히 감자의 비타민 C는 안정적이어서 조리를 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감자는 비타민이 부족한 겨울철에 좋은 공급원이 된다. 또 칼륨의 함량이 많아 체내의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여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감자의 섬유질은 정장 작용 및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감자의 껍질 부위에 있는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종인 클로로제닉산(chlorogenic acid)은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 밖에 신선한 감자의 생즙은 위궤양, 소화 불량 등에 효과가 있어 공복에 꾸준히 마시면 속이 많이 편해진다.
[현황]
강릉의 감자녹말송편은 떡의 속이 보일 정도로 말갛고 뜨거울 때 먹으면 쫄깃한 맛이 별미이다. 강릉에서 감자녹말송편은 인터넷이나 주문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배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