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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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rm-wrestl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구자경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두 사람이 팔뚝의 힘을 겨루는 놀이.
[개설]
팔씨름은 두 사람이 한쪽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손을 마주잡아 상대편의 손등이 바닥에 닿도록 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팔씨름은 어린이로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연원]
팔씨름의 연원을 알 수 있는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팔씨름이 서로의 힘을 겨루는 가장 기본적인 놀이인 것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래전부터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팔씨름을 위한 특별한 도구는 필요하지 않다. 팔꿈치를 댈 수 있는 책상이나 선반이 있으면 앉거나 서서 즐길 수 있으며 도구가 없을 때는 바닥에 엎드려 겨룰 수도 있다. 오늘날 국제 대회에서는 규정에 따라 테이블 패드와 손잡이가 있는 테이블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놀이 방법]
팔씨름은 서로 상대의 손을 마주잡고 힘을 써서 상대방의 손등이 바닥에 닿도록 하면 이기는 놀이이다. 팔에 힘을 주면 팔꿈치가 미끄러지므로 반대편 손으로 상대의 팔꿈치를 받치는 것이 일반적이며, 팔씨름을 하는 중에 팔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면 무효가 된다. 손을 쥐자마자 팔목을 틀어 꺾으려 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손을 잡는 속임수를 쓸 수 있어 심판을 두기도 한다. 서로 팔 힘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강자가 약자의 팔목을 잡고 하거나 약자가 두 손으로 강자의 한 손을 붙잡고 하기도 한다. 팔씨름은 손을 잡고 손목에 힘을 쓰는 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힘의 균형이 맞는 상대를 만나면 경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힘이 비슷한 사람끼리 맞붙을 때에는 미리 일정한 시간을 정해 그 안에 승패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한다. 팔씨름은 방법에 따라 맞잡고 겨루기, 손목 잡고 겨루기, 손가락 잡고 겨루기로 나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에서는 일꾼들이 모이는 사랑방에서 팔씨름을 자주 하였고, 팔씨름은 지역에 상관없이 젊은이들이 간편하게 즐기는 힘자랑의 방법이기도 했다.
[현황]
팔씨름은 언제 어디서든 서로가 팔 힘을 겨루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오늘날 팔씨름은 스포츠로 인정받아 국제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팔씨름 테이블의 규격 및 국제 규정은 1977년 불가리아에서 출범한 세계 팔씨름 연맹(WAF)에서 정립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대한 팔씨름 협회가 있으며 다양한 팔씨름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