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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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Radish Pickle |
이칭/별칭 | 짠지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무에 소금과 고추씨를 넣고 절여 만든 향토 음식.
[개설]
충청남도 당진의 무짠지는 입맛 없는 여름철에 '여름 인삼'으로 불릴 정도로 식욕을 북돋는 음식이다. 가을에 김장을 하고 남은 무를 소금과 고추씨를 넣고 절여 놓았다가 하나씩 꺼내어 무짠지 무침이나 시원한 얼음물을 넣어 물김치로 만들어 먹는다. 무를 절일 때 들어가는 고추씨는 캡사이신 성분으로 인해 무의 부패를 방지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을 첨가해서 두 계절을 지낸 뒤 특유의 상큼함을 더해 준다.
[만드는 법]
무는 약 20㎝ 되는 중간 것을 준비해서 깨끗이 씻은 뒤 굵은 소금에 굴려서 소금을 묻혀 놓는다. 무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은 뒤에는 소금을 넉넉히 더 뿌리고 고추씨를 넣고 절인다. 3일 정도 지난 뒤에 소금물을 다시 붓고 무가 떠오르지 못하도록 맨 위를 꼭 눌러 준다. 잘 숙성된 무짠지는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무짠지 무침으로 먹기도 하고 채를 썰어서 얼음물과 청양고추를 넣고 물김치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무짠지 무침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무짠지 무를 잘게 채 썰어 물에 10분 정도 담가 짠기를 빼 준다. 물기를 꼭 짜낸 뒤 고춧가루 1.5큰술, 매실액 2.5큰술, 참기름 1큰술, 파 1줌, 다진 마늘 0.5큰술,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낸다. 무짠지 물김치는 채를 썰어서 짠맛이 빠지게 10분 정도 담가 놓은 뒤, 물기를 짜고 시원한 물에 설탕과 식초, 청양고추 1개를 넣으면 된다. 그 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 주면 여름철 식욕을 북돋는 데 탁월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름철 별미인 무짠지는 '여름 인삼'으로 불릴 정도로 입맛 없는 여름철에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의 음식이다. 무짠지 무침이나 무짠지 물김치 어느 것을 해도 좋았기에 당진에서는 김장철에 무짠지를 100개 이상 절이는 집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