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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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釋奠大祭 |
영어공식명칭 | The Festival in Honor of Confucius a Great Religious Ceremony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수덕 |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 향교에서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문묘에서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
[개설]
석전(釋奠)이란 공자가 남긴 인의도덕의 이상을 근본으로 삼아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효제충신의 실천과 수제 치평의 도리를 새기고 성현을 사모하는 예로서 춘추에 길일을 택하여 엄숙히 존례를 치른다. 석전대제는 198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다. 석(釋) 자의 의미는 '차려 놓다'는 뜻이며, 전(奠)의 '酋(추)'는 술병을 뜻하기도 한다.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두 차례 올리는 성현에 대한 큰 제례를 말한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충청남도 당진 지역에서 석전이 시작된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고구려 소수림왕 때에 최초로 태학이 설립된 것으로 미루어, 이때 석전도 함께 치르기 시작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백제의 경우에도 오경박사 등 유학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석전 의식을 시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당진 향교가 조선 1398년(태조 7) 혹은 1407년(태종 7)에, 면천 향교는 여러 가지 이설이 있으나 1392년(태조 1)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당진 지역 석전대제의 연원도 비슷한 시기였을 것이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향교의 기본적인 의무가 선현에 대한 제사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행사 내용]
석전대제의 절차는 일반적으로 영신례(迎神禮),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공악(空樂),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음복례(飮福禮), 철변두(徹邊豆), 송신례(送神禮), 망료(望燎)의 순서로 진행된다. 요즘 당진 향교, 면천 향교에서는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요례의 순으로 많이 간소화 되었으며, 헌관(獻官), 집사(執事) 등은 당진 지역의 유지들이 맡고 있다. 당진 향교의 석전대제 순서를 좀 더 자세히 따라가 보면 먼저 다섯 명의 헌관(獻官)과 집례(執禮), 대축(大祝)을 포함한 집사들이 참여하며, 문묘 제례악은 보통 생략된다. 석전의 봉행은 초헌관(初獻官)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로 시작되며, 다음은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아헌관이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 종헌관이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로 이어지고 분헌관(分獻官)이 종향 위에 분향을 하고 잔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와 같은 헌작례(獻酌禮)가 차례로 진행된다. 초헌관이 음복위(飮福位)에서 음복 잔을 마시는 음복례가 끝나면 제기와 희생을 치운다. 그리고 초헌관이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망료례를 끝으로 석전의 모든 의식 절차가 완료된다. 석전의 모든 절차는 「홀기(笏記)」에 의거하여 진행되며, 『국조오례의』의 기준을 원형으로 한다.
[현황]
오늘날 우리나라의 석전대제는 중국이나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는 옛 악기와 제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고전 음악인 문묘 제례악과 팔일무, 제관이 입는 전통적인 의상과 고전적 의식 절차가 모두 화려하고 장중하여 예술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가치가 매우 높다. 당진 향교와 면천 향교에서는 유림이 주관하여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첫 정일(丁日)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석전대제는 당진 향교와 면천 향교의 유림들이 주관하며, 지역의 각급 기관장, 시의원, 주민, 유림 등 수백여 명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