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진관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 소속 사찰.

[개설]

영랑사의 명칭은 시주자인 영랑 공주의 이름을 차용하여 금강경 4구게인 “여몽환포영”의 그림자와 같고 물거품과 같다는 뜻을 가미한 것으로 모든 사물과 현상은 실체가 없이 조건 따라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무상한 것임을 의미한다. 661년 원효 대사와 의상 대사가 당나라로 유식학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 수군이 머문 곳으로 추정되는 당진 해안가[당진포리]로 가던 여정에 이곳 영랑사 터에서 비를 피하며 하루 밤을 머무르다 원효 대사가 “삼계유심 만법유식(三界唯心萬法唯識)”을 확실히 깨달은 곳으로 추정된다. 당 영랑 공주가 의상 대사로부터 원효 대사의 오도기연(悟道機緣)을 듣고 이곳에 영랑사를 664년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후 1300여 년의 풍상을 거치며 당진 지역의 가장 오래된 대표 사찰로 당진 주민과 고락을 같이 해 왔다.

[건립 경위 및 변천]

664년(문무왕 4)에 이곳 영파산[이칭 삼선산]에 당 영랑 공주를 시주자로 당 아도 승려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후 1091년(고려 의종 8)에 대각 국사 의천 대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전해진다. 역사적인 기록은 인문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그 외 다수의 지리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전해진 창건기가 신빙성이 높다 하겠다. 특히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등장하는 당진현의 사찰 중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이다. 임진왜란 후 1678년(숙종 4)에 호암 국사에 의해 중창되었고 1688년에 채운포에 석교를 영랑사 승려들이 주축이 되어 세운 바 당시 영랑사에 많은 승려들이 상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1824년(순조 24), 1924년[성봉 선사], 1982년[관공 승려]의 중수가 있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 산신각, 오도각의 전각과 요사채 3동과 향적당, 정자, 부도 1기 등이 있다. 현재 전통 불교 문화 관광 사업인 템플 스테이 운영 사찰로 지정되어 있다.

[관련 문화재]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인 영랑사 대웅전은 주심포식과 다포식이 혼용된 맞배지붕 목조 방식으로 조선 중기인 1678년 건립되었으며 앞면 3칸, 옆면 3칸의 구조로 옆면은 포를 배제한 고주 방식으로 전형적인 주심포식을 채용했다. 파련 대공에는 ㅅ자형 솟을 대공이 가미되어 있다. 내부에는 아미타불 수인을 한 부처가 있으며, 관세음보살 탱화, 칠성 탱화, 신중 탱화가 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21호인 영랑사 동종은 1759년 비구 경건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높이가 77.1㎠의 소종이다. 약식화되고 거치른 조형미를 지닌 소종으로 제작 년도 및 시주자의 이름이 명기되어 있어 영랑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그 외 익명의 부도 1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