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반촌리(盤村里)는 북동쪽의 오룡산을 주산으로 하여 남동쪽으로 길게 향배한 저산성 구릉 지대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완만한 구릉성 지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마을 남서쪽에는 송악 저수지가 있다.

[명칭 유래]

반소리(盤所里)와 대촌(大村)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반촌리(盤村里)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반촌리는 원래 면천군 승선면(昇仙面) 지역으로 반바지, 반소리(盤所里)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승선면 대촌(大村), 주동(注洞), 본리(本里)와 반소리(盤所里), 부지동(釜池洞), 중암리(中庵里), 상가리(上佳里) 및 손동면 민하리(民下里), 치촌리(峙村里) 각 일부를 병합해 반촌리라 하여 송악면에 편입하였다. 2010년에 송악면이 송악읍으로 승격되었고, 2012년 1월 1일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되어 당진시 송악읍 반촌리로 개편되었다.

[자연환경]

반촌리는 북쪽의 오룡산[50m]을 경계로 하여 가학리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국수봉을 경계로 기지시와 접한다. 중산간 평야지대로 마을 중앙으로 오봉천이 동류하여 남원천에 유입된다. 천변에 충적지가 있어 논농사가 이루어진다.

[자연 마을]

반촌리는 가마못, 윗가마모시, 아래가마모시, 반바지, 승선, 주저울, 대택골, 잿말, 웅굿벌, 당재, 불당골, 새장골, 신홍동의 13개 자연 마을이 있다.

가마못[釜池]은 옛 면천군 승선면 부지리(釜池里) 지역으로, 전에 가마같이 생긴 큰 못이 있었다고 전한다. 가마는 '크다'는 뜻의 우리 말이다. 가마못, 가마못이, 가마모시 등으로도 불린다. 상부동(上釜洞)과 하부동(下釜洞)이 있다. 윗가마모시[上釜洞]는 국수봉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마을 중앙에 큰 못이 있었으며,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 때 가마솥에 마를 삼아서 베를 짰다. 윗가마못이, 상부동으로도 불린다. 아래가마모시[下釜洞]는 서해안 고속 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에 있는 마을이다. 고무래 형국으로 생긴 고무래산, 예부터 기름지게 잘 생산된 쌀을 나라에 세금으로 바쳤다는 공세들, 피부병이 생겨서 목욕하면 잘 낫는다는 냉천이 있는 '냉견뱀이' 등이 있다. 반바지[盤所]는 옛 면천군 승선면 반소리 지역으로, 반밭이, 반소 등으로 불린다. 마을 지형이 소반 형국으로 생겼으며 양반들이 살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반촌 1구에서 남쪽으로 있다. 승선(承仙)은 대촌 북쪽 오룡산 밑에 있는 마을이며, 옛날에 배를 대고 사람들이 배를 타던 곳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승선천(昇仙川)’이 그려져 있는데 현재의 남원천 본류로 나타나 있다. 주저울[注洞]은 옛 면천군 승선면 주동 지역으로, 가마못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대택골[大村]은 옛 면천군 승선면 대촌 지역으로, 가마못 북쪽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이다. 대택골은 닷터골, 대터골이라고도 불린다. 전에 배가 닻을 내리던 곳이라 '터굴'이었는데 대터굴로 변했다는 유래도 있다. 잿말[峙村]은 옛 면천군 승선면 치촌리 지역으로, 반바지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치촌, 잿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용이 등천했다는 용샘이 있다. 웅굿벌은 치촌 마을 안에 작은 소부락으로 있으며, 웅굿나물이 많이 나오는 곳에서 유래했다. 당재[堂峙]는 반바지 동북쪽에 있는 당재 고개 밑에 있는 마을로 전에 당집이 있었다고 한다. 당치라고도 한다. 서해안 고속 도로 공사로 없어졌다. 불당골[佛堂谷]은 옛날에 불상을 모신 신당이 있어 사람들이 불공을 드렸다. 상부동의 서쪽 옆에 있다. 새장골은 승선이 서쪽에 있는 마을로 전에 시장이 섰다. 신홍동은 주저울의 서쪽에 위치하였다. 옛날에 불당을 모신 신당이 있어서 불당골이라고도 부른다.

[현황]

2016년 현재 면적은 3.438㎢ 이며 인구는 1,793세대에 총 4,772명[남자 2,453명, 여자는 2,319명]이다. 동쪽은 신평면 거산리, 남쪽은 방계리, 서쪽은 기지시리, 북쪽은 가학리와 경계를 접한다. 국도 32호선과 서해안 고속 도로가 지나가며 서해안 고속 도로 당진 지사가 있고 동쪽의 거산 경계에 독암 고개와 도암 공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