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592 |
---|---|
한자 | 朝鮮共産主義者協議會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정의]
1931년 4월 대구광역시에서 조선공산당 재건을 위하여 조직된 비밀 결사.
[개설]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가 결성되는 역사적 배경에는 ‘조선공산당의 소부르주아적 성격을 불식하고 대중적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혁명적 노동자와 농민이 조선공산당의 전위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1928년 코민테른의 12월 테제와 1930년 프로핀테른의 9월 테제가 작용하고 있었다.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는 대구와 경상북도를 비롯하여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함경남도, 경기도, 일본 도쿄에 지방 조직을 두고 철저히 아래로부터의 당 재건 방침을 견지하며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을 전개하였다.
[설립 목적]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는 조선의 각 지역에서 조선공산당 재건을 위하여 수행되는 노동조합과 농민조합 등 혁명적 대중운동의 연락과 노선 통일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설정되었다.
[변천]
조선공산주의협의회는 1931년 2월에 결성한 조선공산당재건설동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롭게 조직한 비밀결사였다. 조선공산당재건선동맹의 해체 이유는 대중적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였다는 것과 구성원 중 공산주의자 비중이 미약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동맹 내부의 파벌 투쟁이 우려되었기 때문이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는 1931년 7월 대구에서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전국대회’를 개최하였다. 전국대회에 참여한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의 조직과 간부는 책임비서 권대형, 출판부 이상조, 재정부 서인식, 선전부 김상혁, 도쿄연락부 정희면 등과 지역 대표로 경상북도 이상조, 경상남도 권대형, 전라남도 김상혁, 함경남도 심인택, 전라북도 김문옥 등이었다.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가 조직한 적색노동조합건설대구협의회, 대구고등보통학교 중심의 사회과학연구회, 대구연초전매지국 내 적색노동조합, 경북고무공장그룹 등 혁명적 대중운동 조직들도 참가하였다.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는 기관지로 월간으로 발행하는 잡지 형태의 『쿄뮤니스트』와 순간(旬刊)으로 발행하는 신문 형태의 『봉화』를 발행하였다.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경북 조직은 『노동자』, 『대구노동자신문』를 통하여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자의 불평등 구조와 불안정한 생활 상태를 비판하면서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선전하였다.
조선공산주의협의회는 1932년 초에 일본 도쿄에서 조선공산주의협의회로 보내진 『조선전위당 볼세비키의 임무』라는 제목의 출판물이 일제 관헌에게 발각되고, 대구 보병80연대 격문사건이 단서가 되어 붕괴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는 1931년 4월 노동조합과 농민조합 등 혁명적 대중운동 조직을 기반으로 아래로부터의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조선공산주의자 경북 조직은 대구의 산업 현장과 학교를 대상으로 혁명적 대중운동 조직을 건설함으로써 사회주의운동을 배경으로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운동의 고양에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