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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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醬- |
영어의미역 | Soke Make Soy and Bean Past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 중 말[午]날이나 닭[酉]날에 장을 담그는 풍속.
[개설]
칠곡 지역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중 말(午)날이나 닭(酉)날에 장을 담그는 것이 보통인데, ‘장 담그기 좋은 날’을 정하여 고사까지 지낼 정도로 중요시했다. 이는 우리 음식이 거의 모두 장류로 간을 맞추고 맛을 내므로 장의 맛은 곧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기본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행사내용]
장의 원료인 메주는 주로 입동 전후에 쑤고 겨우내 띄웠다. 그리하여 각 가정에서는 추위가 풀리기 전인 이른 봄 ‘손 없는 날’에 대체로 장을 많이 담갔다. 칠곡 지역에서는 정월 중 날을 잡아서 장을 많이 담는다. 주로 말(午)날이나 닭(酉)날에 장을 담그면 그 맛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장을 담그고 나면 단지에 금줄을 둘러놓고 안에 숯과 고추를 띄워 놓는다.
[현황]
오늘날 우리의 주거 공간이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다세대 형태로 바뀌면서 장독대가 없어지고, 장을 담가도 햇볕과 통풍, 환기, 메주 냄새 등으로 장 담그기를 망설이는 주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