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활동한 군인.

[활동 사항]

김종오(金鍾五)[1921~1966]는 1921년 5월 22일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에서 태어났다. 1944년 일본 주오대학[中央大學] 재학 중 학도병에 입대하여 소위로 임관하였으나, 일본의 항복으로 귀국하였다. 이후 미군정 군사영어학교에 입교하였고, 1946년 1월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1949년에 대령으로 진급하였다. 6·25전쟁 초기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1952년 11월부터 1954년 3월까지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1961년 6월부터 1963년 5월까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뒤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취임하였다. 1966년 3월 30일 사망하였다.

6·25전쟁 초기 제6사단장이었던 김종오는 춘천 방면으로 진격해 오던 북한군을 5일간 지연시켜 북한군의 진공 계획에 차질을 줌과 동시에 서부전선의 국군들이 한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유엔군 증원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철원의 백마고지에서 1952년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12회나 고지 주인이 바뀌는 세계 전사상 유례가 없는 전투를 치러 적군을 격퇴하였다. 백마고지 전투에서는 중공군 1만여 명과 국군 약 3,500명이 전사하였다.

[묘소]

김종오의 묘소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271-18번지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강원도 철원군은 백마고지 위령비 및 분향소, 그리고 당시 9사단장이었던 김종오의 유품을 전시한 백마고지전시관을 건립하여 안보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