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에 속하는 법정읍.

[개설]

철원군 갈말읍(葛末邑)은 철원군의 중앙 서부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남방한계선에 접하고 있다. 동쪽으로 철원군 서면과 김화읍, 근북면, 서쪽으로 철원군 동송읍, 남쪽으로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와 접하고 있다. 철원군의 군청 소재지이다.

[명칭 유래]

갈말(葛末)이라는 지명은 칡뿌리 끄트머리 같이 하찮은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주민들이 너무 가난해서 칡뿌리를 캐먹고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부 주민들은 어렵게 살던 시절에 붙여진 지명이라 시류에 맞지 않으므로 ‘신철원읍’이나 ‘태봉읍’으로 행정명칭 변경 운동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778년(정조 2) 갈종면(葛宗面)으로 편제되었고, 1895년(고종 32) 강원도 철원군 갈말면이 되었다. 38선 이북 지역이었기에 1945년 해방 이후 북한에 예속되었다가 6·25전쟁 이후 남한에 수복되었고, 1954년에 이르러 미군정으로부터 행정권을 인수받았다. 갈말면은 1979년 5월 1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으로 승격되었다.

[자연환경]

갈말읍 동쪽에는 명성산[923m]과 각흘산[838m]을 비롯한 산지가 발달하여 있고, 한탄강 지류인 용화천에는 삼부연 폭포가 있다. 갈말읍 서쪽에는 한탄강을 경계로 철원용암대지가 발달하여 있다. 갈말읍에는 한탄강의 지류인 용화천, 문혜천 등이 흐르는데, 하천 양안에는 현무암으로 구성된 철원용암대지의 단면이 드러나 있다.

[현황]

면적은 171.48㎢이며,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가구 수 5,865세대에 12,665명[남자 6,840명, 여자 5,825명]의 주민이 살고 있어, 동송읍에 이어 철원군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총 2,432명으로 고령인구비율이 19.2%이다. 남성 고령자는 1,050명으로 고령인구비율이 15.4%이며, 여성 고령자는 1,382명으로 고령인구비율이 23.7%이다.

갈말읍은 남북으로 국도 제43호와 동서로 지방도 제463호가 연결되어 있다. 국도 제43호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작하여 서울특별시 강동구와 광진구,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등을 거쳐 갈말읍과 김화읍으로 연결되며, 북쪽으로는 미수복 지구인 강원도 평강군, 김화군, 회양군, 금강군을 거쳐 강원도 고성군으로 연결된다.

갈말읍의 주민들은 철원평야를 이용하여 주업인 벼농사를 하고 있다. 주민 다수가 원주민보다는 수복 이후 북쪽에 고향을 둔 실향민이 많이 정착하였다. 갈말읍 군탄리에 갈말농공단지가 건설되고 교통, 통신이 발달하면서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다. 특히 2004년 5월 갈말읍 지포리에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연구소 인프라 조성 및 산업화 기술 개발을 통한 기업 유치를 통해 첨단 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하고자 추진하였다.

갈말읍에는 철원군청이 있으며, 신철원초등학교, 문혜초등학교, 내대초등학교, 토성초등학교, 신철원중학교, 신철원고등학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