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2026
한자 金融
영어공식명칭 Financ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동수김효진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이루어지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화폐의 수요와 공급 관계.

[개설]

금융이란 이자를 받고 자금을 융통하여 주는 행위를 일컫는다. 일정 기간을 정하고, 앞으로 있을 원금의 상환과 이자 변제에 대하여 상대방을 믿고 자금을 이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금융 기관이란 금융 행위를 영업으로 하는 기관으로 자금이 필요한 수요자와 자금을 빌려줄 수 있는 공급자를 서로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금융업은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의 융통과 공급을 행하는 영리 사업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금융업의 효시는 객주(客主)라고 할 수 있다. 객주는 상인의 물건을 위탁받아 직간접 매매하면서 그에 부수되는 창고업·화물수송업·금융업 등 여러 영업 행위를 한 중간 상인이었다. 객주는 고려 시대부터 존재하였으나, 조선 시대에 성황을 이루었다. 조선 시대 객주들의 금융 행위는 주요한 금융 기관의 역할을 하였다. 객주들은 자금이 필요한 상인들의 화물 및 부동산을 담보로 잡아 자금을 융통하여 주었으며, 어음을 발행하기도 하였다. 또, 환표(換表)와 예금을 취급하기도 하였다.

[변천]

우리나라의 근대적 금융업은 1876년 조일수호조규 체결 후 많은 외국 상품이 개항지를 통하여 들어오면서 성립되었다. 이때 객주들의 길드(guild)적 동업조합인 객주회·박물회 등과 같은 금융 기관이 생겼다. 1910년 일본이 한국을 강점한 이후 각종 금융 기관은 정리되어 소수의 금융 기관만 남았다. 조선은행·조선식산은행·조선저축은행·보통은행[조선상업은행·조선은행 등]·금융조합·무진회사·신탁회사·수형[어음] 교환소 등이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금융 기관들이다. 광복 뒤에는 적극적인 금융 정책 속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더불어 각종 국책은행·시중은행·협동조합·금고·증권회사 등의 많은 금융 기관이 설립되었다.

청주 지역 최초의 근대적 금융 기관은 1907년 9월 1일 설립된 한호농공은행 청주출장소였다. 1906년 재정 고문인 메가타 다네타로[目賀田種太郎]에 의하여 만들어진 「농공은행조례」에 의하여 한호농공은행이 설립되었다. 1906~1907년 전국적으로 41곳의 농공은행 출장소가 설립되었고, 청주의 한호농공은행 출장소도 그중 하나였다. 1918년 10월 ‘주식회사 조선식산은행령’이 공표되면서 한호농공은행은 조선식산은행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자연히 한호농공은행 청주출장소도 조선식산은행 청주지점으로 바뀌었다. 조선상업은행 청주지점은 본래 조선실업은행 청주지점이었으나, 1924년 조선실업은행이 조선상업은행에 합병되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청주 지역 최초의 금융조합은 1907년 8월 30일 회원 320명과 자본금 1만 원으로 시작한 청주금융조합이다. 청주금융조합의 업무 구역은 청주·문의·보은·회인·진천·청안 등이었고, 주요 업무는 농업 자금 대부·창고업·종묘·농기구의 분배 및 대여 등이었다. 그렇다 보니 금융 영리 단체의 성격이 강하였고, 조합원은 경제적 위치에 따라 이용 혜택과 활동이 달랐다. 즉, 주로 지주를 중심으로 한 농촌의 부농과 중농층이 이득을 보게 되었다.

1950년 한국은행이 설립되고, 1951년 농업 지원을 위하여 농업은행이 설립되었다. 1954년 전후 복구 및 장기 개발 금융 사업을 위한 산업은행이 설립되고, 1959년 순수 민간 조직인 서울은행이 출범하였다. 한편, 1956년 증권 거래를 위한 대한증권거래소와 함께 여러 증권사 및 보험회사도 신설되었다. 1950~1960년대 금융 정책을 바탕으로 청주 지역에도 각 은행의 지점들이 설치되었다. 1950년대에 한국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상업은행·한일은행·조흥은행·제일은행 등의 지점이 생겼으며, 1960년대에는 중소기업은행·농협중앙회·국민은행·한국신탁은행 등의 지점이 생겼다. 1967년 지방 은행 설립 방침이 공개되면서, 청주에도 1970년부터 지방 은행 설립 준비가 진행되고, 1971년 충북은행이 설립되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말 금융 산업의 구조 조정, IMF 외환위기 등으로 1999년 4월 30일 조흥은행에 합병되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부실 금융 기관 및 기업 구조 조정을 위하여 막대한 공적 자금을 투입하였다. 그 결과 1997년 33개에 달하던 은행은 2001년 20개로 줄었고, 종합금융회사들도 대부분 퇴출되었다. 청주 지역도 은행 통폐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현황]

2023년 8월 현재 청주시에는 우리은행·스탠다드차타드은행·신한은행·한국시티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농업중앙회·한국산업은행 지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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