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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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道磧川寺銀杏-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리 98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원현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8년 12월 23일 -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402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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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재지정 |
소재지 |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리 981 |
학명 | Ginkgo biloba L.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겉씨식물문〉구과식물강〉은행나무목〉은행나무과 |
수령 | 약 800∼1,000년 |
관리자 | 청도군 |
문화재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리에 있는 수령 약 800∼1,000년의 은행나무.
[개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다른 나무에 비해 수명이 매우 길며, 재래종의 경우 수령 25∼30년부터 결실이 되는 장기수로서 당대에 심으면 손자 대에 열매를 본다고 해서 공손수(公孫樹)로도 불려 왔다.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노거수로서 유주(乳柱) 발달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민속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형태]
청도읍 원리 적천사 일주문 앞의 거대한 은행나무 두 그루 가운데 오른쪽에 있는 큰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이다. 수령은 약 800∼1,0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28m, 가슴 높이 둘레는 11m로 열매가 달리는 암나무이다. 수관(樹冠)의 폭은 동서로 28.8m, 남북으로 31.3m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예가 드물게 노거수로서 수형이 아름답고 움과 유주의 발달이 특이한 나무이다. 3m까지 외줄기이며 그 위에 3개의 가지가 나 있다. 지표 부분의 원줄기에 접해 서쪽으로 1개, 남동쪽으로 1개, 북쪽으로 1개 등 모두 3개의 움이 수직으로 나 있다. 또한 작은 움이 추가로 10개 정도 돋아나고 있다.
뿌리는 땅 위로 노출된 부분이 많고, 뿌리와 뿌리 사이에 혹 또는 짧고 뭉뚝한 방망이처럼 생긴 유주가 여러 가지 형상으로 유난히 발달해 있다. 뿌리가 많이 돌출되어 있고, 토양도 전반적으로 습하고 영양분이 부족해 나무의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하므로 육성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적천사는 신라 시대 문무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하고, 이후 보조 국사 지눌이 중창했다고 한다. 적천사 은행나무는 보조 국사가 1175년(명종 5년)에 적천사를 다시 지은 후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심은 것이 자라서 이처럼 거목이 되었다고 전해 온다.
또한 적천사 은행나무는 ‘남성의 상징, 유주가 달린 은행나무’로 알려져 있다. 은행나무의 줄기에는 커다란 유주가 하나 달려 있는데, 남성의 생식기 모양으로 위쪽에는 고환처럼 보이는 부분까지 있다. 유주는 공기 중에 발달하는 뿌리의 일종으로 나뭇가지에서 뿌리를 향해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지만 습기가 많은 일본에서는 자주 관찰된다. 일본 여인들은 유주에 치성을 드리면 아기를 얻거나 젖이 잘 나온다고 믿었고, 한국 여인들은 유주를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 잘라서 국을 끓여 먹으면 사내아이를 잉태한다고 믿었다.
[현황]
청도 IC에서 남쪽인 밀양 방향으로 새마을길을 따라 모강 교차로, 원정 교차로, 월곡 삼거리, 지당말까지 약 6㎞ 정도 간다. 거기서 서쪽인 원리 방향으로 원동길을 따라 약 5.3㎞ 정도 가면 적천사가 있다. 적천사 일주문 앞 두 그루 은행나무 가운데 오른쪽의 은행나무가 1998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 제40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두 그루의 은행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전면에 1∼1.7m의 석축을 쌓아 바닥을 평탄하게 하는 작업을 했고, 그 앞에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보호수를 알리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줄기에는 오색의 줄이 쳐져 있고, 제단과 모금함이 설치되어 신목(神木)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