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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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陰地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윤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철마산성 아래에 북동향으로 위치해 이름 그대로 음지이다. 우리말로 응달 마을이라는 뜻이다. 개울 건너편에 있는 양지 마을과 반대되는 마을이기도 하다.
[명칭 유래]
음지리를 넘어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양지 마을 쪽에서 보면 작은 산이 앞에 가로막혀 산을 넘어서 조성된 마을이라고 해서 넘어마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동네가 철마산 너머 남쪽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었다. 언젠가 왜란이 일어나 동네가 화를 당할 무렵, 천마(天馬)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던 귀인(貴人)이 천마가 병이 들어 잠깐 쉬고자 내려왔다가 말을 잘 치료해준 동민(洞民)들의 착한 마음에 감복하여 동네를 통째로 산 너머로 옮겨 난을 피하게 했다고 한다. 이때 이 마을이 산을 넘어왔다고 하여 ‘넘으마’라고 한다는 것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몇 집을 제외하면 길에서는 마을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안쪽 깊숙이 숨어 있는 마을이다. 그래서 산 너머에 있다고 해서 넘어마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도군 하남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이전에는 음지리가 있는 골짜기 전체를 대현동이라 했다. 행정 구역 개편 때 네 개의 법정동으로 바뀌었는데 양지 쪽에는 양지동, 반대편인 음지는 음지동, 그리고 평평한 곳은 평지마라고 했다. 양지와 평지를 합해서 평양리라고 했고, 이곳은 그대로 음지동이라 하여 대성면에 편입되었다. 1940년 대성면이 청도면으로 개명하면서 청도면 음지동이 되었고, 1949년에 청도면이 청도읍으로 승격하면서 청도읍 음지동이 되었다. 1988년 음지동에서 음지리로 개명하였다.
[자연 환경]
철마산 아래 형성된 마을로서 일찍이 꽃돌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철마산 비탈진 산기슭에 위치하며 서쪽과 남쪽은 화악산 능선에 막혀 있어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촌이다.
[현황]
2012년 10월 현재 면적은 2.18㎢이며, 총 63가구에 135명[남자 65명, 여자 7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청도읍 초현리, 서쪽과 북쪽은 청도읍 평양리, 남쪽은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큰마와 넘어마 등의 마을이 있다. 경작지가 별로 없지만 지하수를 개발해서 미나리 단지를 조성하여 경제 작물로 하고 있다. 마을 내에는 남동∼북서 방향으로 지방도 902호선이 지난다.
청주 한씨(淸州韓氏)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동네 입구에는 이 동네에서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의 영세불망비 다섯 기가 길가에 세워져 있고, 큰 바위에 ‘고석종 영세불망’이라고 각자(刻字)해 놓은 것이 있는데 어떤 일로 해서 새겼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다. 뒷산에는 철마산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