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리로 들어서서 길을 따라 마을의 보호수인 느티나무와 구산정을 지나면 널따란 마을이 펼쳐진다. 왼편으로는 농다리전시관이 있고 오른편에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농다리전시관 옆길로 쭉 들어가다 보면 굴테마을[일명 굴티마을] 앞으로 세금천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농...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을 통과해 바로 만나게 되는 국도 21호선에서 좌회전을 하면 진천군이 나온다. 진천 읍내 못 미쳐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을 하다가 진천 읍내로 들어가 삼거리에서 직진한 후 문백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계속 달리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길다고 알려진 농다리를 만나게 된다. 농다리는 진천 읍내를 관통하는 백사천과 이월면을 적시는 덕산...
우리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농다리에 대한 조사를 할 때였다. 마을 사람들은 농다리 외에도 선바위와 용바위, 소원바위 등의 유래를 신이 나서 들려주곤 했다. 문헌에는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고 일반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바위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가 생긴 우리는 농다리 주변의 바위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농다리에 김서현...
농다리축제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농다리의 가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조상들의 슬기를 배워 가고자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구산동마을 농다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이다. 2000년 8월 23일에 처음 개최된 농다리축제는 매년 1만 명 안팎의 진천군민과 각지의 관광객들이 참여하면서 진천군을 대표하는 관광 축제로 발전하였다. 이렇게 농다리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농다리축제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구산동마을 주민들이 함께 농다리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하기 때문이다. 손재주가 좋은 임기용 할아버지는 왕골로 만든 수공예품들을 농다리축제 기간에 전시관에 전시한다. 임기용 할아버지는 직접 키우고 있는 소와 함께 농다리 옛 모습 시연 행사에도 참여한다고 말해 주었다. “그 농다리축제 때 우리 소를 끌고 농다리 위를 건넜지, 왜 옛날에는 초평저수지가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