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남동에 있는 골짜기와 흥덕구 상신동에 있는 마을. ‘뱅깔’은 ‘뱅’과 ‘깔’로 분석된다. ‘뱅’은 ‘뱀[사(蛇)]’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뱀’의 양순음 ‘ㅁ’이 ‘골’의 연구개음 ‘ㄱ’ 영향으로 연구개음 ‘ㅇ’으로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뱀골’과 ‘뱅골’이, ‘뱅굴’과 ‘뱀굴’이 함께 사용되는데 이런 예가 연구개음화를 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남동에 있는 들과 흥덕구 상신동에 있는 마을. ‘안산너머’는 ‘안산’과 ‘너머’로 분석된다. ‘안산(案山)’은 ‘주산(主山)의 책상 혹은 안석(案席)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주로 마을 앞에 있는 산’을 뜻한다. 전국적으로 ‘안산’이란 지명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흔하다. 청주시에서도 ‘안산’은 무려 열아홉 번이나 발견된다. ‘너머’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남동에 있는 골짜기. ‘여나동’은 ‘여나’와 ‘동(洞)’으로 분석된다. ‘여나’는 ‘여내’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여내’라는 지명은 전국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여우내’와 함께 사용된다. 그런데 ‘여우내’에는 한자 지명 ‘건천(乾川)’이 대응되는 예도 있다. 따라서 ‘여우내’는 ‘여위다[乾]’와 관련하여 해석할 수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오근장동에 속하는 법정동. ‘바깥쇠내’의 남쪽이 되므로 ‘외남’이라 한 것이다. ‘검등골’은 ‘금곡(金谷)’이라고도 하고 있는 데 마을주변에 금점(金店)이 있어 붙어진 이름이다. 주막거리는 일명 ‘역말’이라고도 하는 데 그것은 서남쪽에 오근장역이 있기 때문이다. ‘용성’은 ‘용구레’에 샘에서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본래 청주군 북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