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 마을
-
행정명은 용담·명암·산성동 12통이고, 법정명은 산성동 산성마을이다. 산성동 산성 마을은 본래 청주군(淸州郡) 산내이하면(山內二下面)의 지역으로서 상당산성 안이 되므로 산성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거죽리와 양지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산성리라 해서 낭성면에 편입되었다. 그 후 1983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청주시에 편입되었다. 산성마을은...
-
산성 마을은 산성이 있어 연일 끊이지 않고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아온다. 산성을 한 바퀴 도는 관광을 주로 많이 하고, 청주시내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산성으로 소풍을 온다. 우암산(牛岩山)[338m] 등산로는 여러 곳으로 나 있어 한 두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등산하는 시민들이 많다. 상당산성 방문객 현황은 1월~2월초 평일 300~500여 명이다. 2월~7월 중...
-
산성 마을 주민의 생활은 원주민과 이주민이 대별된다. 원주민은 대부분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이주민들은 대개 상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현재 44가구 중 농사짓는 가구는 10여 가구쯤 된다. 산성 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한옥마을은 원래 농토였는데 1980년대부터 터를 닦아 1992년부터 상가가 형성되어 대추술과 민속음식을 팔고 있다. 대추술은 1980년대 이...
-
예전 산성 마을의 생계수단은 농사와 나무장사였다. 본업으로 논농사를 짓고 부업으로 나무장사를 해서 생계에 보탬을 했다. 나무를 해서 판 시장은 청주 내덕동 제조창 앞과 청주약국 앞, 무심천(無心川) 제방이다. 무심천(無心川)의 소전거리와, 남주동(南洲洞)의 피전골목, 피전거리, 나무전, 돗자리 전에 가서 나무를 팔았다. 그때 당시 시세가 나무 한 짐에 20원~30원 했다. 이 가격...
-
◦ 달맞이 산성 마을은 달맞이를 북장대에서 했다.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보름날 저녁에 달보고 절을 하며 한 해 소원을 빌었다.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달맞이 행사를 했지만 현재는 청주 시민이 상당산성에 와서 달맞이 행사를 벌인다. ◦ 쥐불놀이 산성 마을은 산촌이기 때문에 나무가 많았다. 특히 다른 산에는 나무가 없어 인절미를 굴려도 먼지하나 안 붙는다는 말이 날...
-
예전에 산성 마을 뒷산 골짜기인 막골, 곰골, 참나무골, 북장대(겅거울), 옹기미에 호랑이가 나와서 해질녘에는 산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한다.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와 어린애를 업고 가는 것을 콩밭을 매고 있던 아낙이 보고 소리 지르자 아이를 놓고 갔다. 호랑이가 동네 옆 냇가에 내려와 물을 마시다 사람이 지나가면 피해줬다. 옹기미에 굴이 있었는데 이 굴에서 호랑이가 산다는 소리가 있...
-
산성 마을은 각성받이 마을이기는 하나 워낙 산간벽촌이라 궂은일에는 합심하여 일을 치렀다. 동네에 초상이 나면 너나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을 도왔다.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시절에는 상주가 동네 집집마다 등을 하나씩 사주는 미풍양속이 있었으나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사라졌다. 장례는 3일장, 5일장을 하나, 대개는 3일장이다. “중생일”이 끼면 5일장을 한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