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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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파일[浴佛日]을 기해 석가의 탄신을 경축하는 의미로 사찰에서 재(齋)를 올리며 연등(燃燈)을 하는 놀이. 고려시대에 대단위 규모의 공의(公儀)로 궁중을 중심으로 행해졌다.『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1039년(문종 21)에 흥왕사(興王寺)의 낙성을 계기로 한 연등회를 “등화수광조여주(燈火樹光照如晝)”라고 형용하고 있으며, 공민왕 때에도 신돈(辛旽)이 자기 집에 무려 백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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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에 칠성신(七星神)을 대상 신격(神格)으로 삼아 가정의 복락을 기원하는 풍속.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1930년대의 자료에서 충북지역 칠성제(七星祭)의 전승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운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 칠성제를 올렸으며, 제주는 집안의 부인으로 보통 할머니들이었다. 제일(祭日)은 칠석날 밤이었으며, 제장(祭場)은 칠성의 신체(神體)를 모셔놓은 뒤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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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하룻날을 기해 콩을 볶는 기풍주술(祈豊呪術)적 성격의 세시풍속. 콩 볶기와 같은 기풍주술은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주술 행위를 말한다. 개인적 주술과 집단적 주술로 나눌 수 있는데, 농사를 시작하기 전 봄철에 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 주술은 정월 14일 작은 소나무를 베어 마당에 세워놓고 나뭇가지에 여러 곡식의 이삭과 목화를 주렁주렁 걸어놓는 볏가리대(禾木), 정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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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삼짇날에 진달래를 뜯어다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지져 먹는 시절음식. 화전(花煎)은 원래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꽃, 국화꽃, 복숭아꽃, 매화꽃과 같이 색과 모양이 아름답고 향기 그윽한 여러 가지 꽃잎을 위에 얹고 지져 꿀에 재운 것인데, 얹은 꽃의 이름을 따서 진달래화전, 국화화전, 복숭아화전 등으로 부른다. 진달래화전은 산과 들에 진달래꽃이 곱게 피어나는 음력 3월 삼짇날 들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