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천주교도들의 의례 및 집회 장소.

[개설]

기독교 초창기 신자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성당이 없고, 다만 공동으로 모여 기도하고 학습하는 장소가 있을 뿐이었다.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도시를 중심으로 성당을 건축하기 시작하였다. 성당 건물은 모습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갖추어진 공간들이 있다.

그 첫 번째가 전례의 중심이 되는 중앙의 제대(祭臺) 공간으로 그 핵심은 제대이다. 제대 주위에는 십자가와 함께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앉을 수 있는 사제석, 독서와 복음을 읽을 수 있는 성서 봉독대, 그리고 해설대가 있다. 그 다음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보존하는 감실이 있고,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해서 기도할 수 있는 신자석, 고백 성사를 보는 고백소 등이 있다.

[정착기]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은 1892년 지어진 서울의 중림동성당(일명 약현성당)이다. 이후 1898년에 명동성당(일명 종현성당), 1899년에 인천 답동성당(1937년 증개축), 1900년에 평양 관후리성당(1900), 1902년에 대구 계산동성당, 1906년에 전라북도 화산성당(1906)이 차례로 지어졌다.

용인 지역의 최초의 성당은 은이공소의 경당(經堂)이 있었다. 은이공소는 1836년(고종 2) 조선에 입국한 프랑스인 선교사 모방(Maubant) 신부가 용인 지역에서는 최초로 미사를 드린 곳이며,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가족이 박해를 피해 고향인 충청도 솔뫼를 떠나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본당의 성당으로 용인 지역 최초의 성당은 1913년 설립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의 압고지성당이 있었다. 그러나 압고지성당은 두 번째 주임신부였던 안학만 신부가 만주로 가게 됨에 따라 1930년 폐지되었다. 압고지성당에서는 당시 포곡 지역에 초등교육기관이 없을 때여서 삼성강습소를 개설하여 이 고장 초등교육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1927년에는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벌터 재박이에 남곡리본당(현 양지본당)이 신설되었는데, 초대 주임신부였던 박동헌이 은이공소의 강당을 헐어다가 16칸짜리 성당을 지은 것이다.

압고지성당이 사라짐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용인 지역 최초의 성당은 양지성당이 된다. 1957년 처인구 이동면[현 이동읍] 천리에 적동성당이 건립 운영되었다. 1959년에는 양지본당의 공소로 있던 용인 김량장동에 새로이 용인본당이 신설되었다. 1988년에는 수원의 지동본당 공소였던 신갈 지역에 신갈본당이 설립되었다. 신갈본당은 신갈동에 처음 조립식 건물을 성당으로 이용하다가, 성당 착공 3년만인 2002년 현재의 성당을 신축하였다.

[확장기]

1990년대 초 수지 지역이 새로운 택지 개발 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도 새로운 성당이 생겨나게 되었다. 수지 지역 최초의 성당은 풍덕천2동에 있는 수지성당으로 1994년 설립되었다. 1995년에는 이동면[현 이동읍] 송전리에 송전성당이 신설되었고, 1997년에는 이동면[현 이동읍] 천리에 천리요셉성당이 신설되었다. 1998년에는 또 다른 택지 개발 지구인 죽전2동에 죽전성당이 생겨났다.

1998년 수원 영통 지역이 택지 지구가 되면서 여기에 이웃해 있는 기흥구 영덕동에 영통영덕성당이, 기흥구 서천동에 영통성령성당이 새로 설립되었다. 이 두 성당은 그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성당 신자들의 대부분은 주로 수원 영통 지역 거주자들이다. 관할 구역도 용인시에 속한 곳은 영덕동·하갈동·서천동 일부 지역이며, 대부분이 수원의 영통 지역 아파트 단지들이다.

용인 지역에 아파트가 대규모로 건설되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성당들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2000년 모현성당을 시작으로, 2001년 구성성당, 2002년 보라동성가정성당, 2003년 동천성바오로성당·원삼성당·상현동성당·백암성당, 2004년 보정성당과 상하성모세성당, 2005년 성복동성마리아요셉성당이 새로 설립되었으며, 2006년에는 동백제1성당·죽전1동하늘의문성당·삼가동성당이 설립되었다.

[현황]

2011년 현재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성당은 2009년 설립한 동백성요셉성당[신자 수: 2,279명], 1998년 설립 신갈성당[신자 수: 4,980명], 2008년 설립 기흥바오로성당[신자 수: 1,037명], 2008년 설립 청덕성모승천성당[신자 수: 1, 174명], 2001년 설립 구성성당[신자 수: 6,814명], 2002년 설립 보라성가정성당[신자 수:4,613명], 2006년 설립 동백제1성당[신자 수: 3,049명], 2004년 설립 보정성당[신자 수: 4,891명}, 2004년 설립 상하성모세성당[신자 수: 3, 039명], 1999년 설립 수지성당[신자 수: 9,255명], 2006년 설립 죽전1동하늘의문성당[신자 수: 332명], 2003년 설립 동천성바오로성당[신자 수: 8,394명], 2005년 설립 성복동성마리아요셉성당[신자 수: 5,048명], 1998년 설립 죽전성당[신자 수: 4,859명], 2008년 설립한 신봉동성당[신자 수: 4,310명], 200년 설립 모현성당[신자 수: 2,478명], 2003년 설립 백암성당[신자 수: 932명], 2003년 설립 원삼성당[신자 수: 727명], 2006년 설립 삼가동성당[신자 수: 1,351명] 1927년 설립 양지성당[신자 수: 1,806명], 1959년 설립 용인성당[신자 수: 4,292명], 1997년 설립 천리요셉성당[1,760명], 1995년 설립 송전성당[신자 수: 1,100명] 등이 있다. 또 처인구 이동읍 묵리에 군인과 군인 가족을 위한 신봉성당이 있다. 2011년 현재 용인 지역 내 성당은 모두 28개 성당이 있다.

2011년 현재 용인 지역의 모든 성당들은 수원교구 소속으로 되어 있다. 수원교구에는 교구와 본당 사이의 중간 조직인 대리구가 있고, 용인 지역에도 대리구가 설정되어 있는데, 영통성령본당과 흥덕성당을 제외한 용인 지역의 모든 성당들은 용인대리구 소속이다. 용인대리구 사무실은 양지성당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