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1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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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社會運動 |
영어음역 | Sahoe Undong |
영어의미역 | Social Movement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보영(朴保英) |
[정의]
경기도 용인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 변화를 일으키거나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집단적으로 전개하는 일체의 행동.
[개설]
사회운동은 구체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현존 사회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혁하기 위하여 대중이 자발적으로 하는 조직적이고 집단적이며 지속적인 행위이다. 정당이나 이익 단체의 활동보다는 덜 체계적이지만 군중 행동이나 대중 행동보다는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다.
사회운동이 발전하여 일정한 형태로 정착하기까지는 대체로 4가지 정도의 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부정적 상황이 출현하는 단계이며, 2단계는 그러한 상황에 대한 집합적 흥분과 불만이 대중화되는 단계이다. 3단계는 대중화된 흥분과 불만이 조직화되면서 사회운동이 출현하게 되는 단계이며, 4단계는 이러한 사회운동이 정착기와 안정기를 거치면서 제도화되는 단계이다.
또한 사회운동은 군중 행동이나 대중 행동과 구별되는 몇 가지의 고유한 특성을 갖는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사회운동은 뚜렷한 이념과 목표를 갖는다는 것이며, 둘째는 군중 행동이나 대중 행동과 같은 집합 행동과 달리 조직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점이며, 넷째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회 제도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는 점이다.
[변천]
용인시의 사회운동도 한국 대부분의 사회운동과 유사하게 1987년 6월의 민주항쟁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분출되기 시작한 시민의 참여와 연대라는 큰 흐름에 입각해 있다. 따라서 1980년대까지 용인시의 시민운동은 수면 위로 떠오를 정도까지는 전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대에 용인YMCA가 설치되면서 소비자 운동이나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일련의 본격적인 시민운동이 출현하게 되었다.
또한 1990년대 들어 환경 운동과 문화 예술 운동도 활발히 전개되었다. 특히 환경 운동은 환경운동연합 용인지회가 설치되고 그린훼미리운동연합이 발족하게 되면서 보다 본격화되었다. 환경운동연합 용인지회에서는 환경 고발 운동과 쓰레기 줍기 같은 정화 운동을 전개하였고, 그린훼미리운동연합은 용인시의 환경 계몽 운동에 주력하였다. 용인시의 문화 예술 운동은 용인문학회와 용인독서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현황]
1. 환경 사회단체
용인시의 환경 사회단체에는 용인환경운동연합, 환경보호 국민운동본부 용인시지회, 그리고 그린훼미리운동연합이 있다. 용인환경운동연합은 1998년 7월 43명의 회원으로 설립된 환경 단체로서, 2001년에는 114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2001년 6월 비영리 단체로 경기도에 등록하였다.
용인환경운동연합은 경안천 정화 활동, 오염 물질 배출 업체에 대한 지도·감독, 하천 수질 측정·분석, 오염 방지 시설 정상 가동 여부 점검, 상수원 유역의 수질 오염 행위 감시, 폐기물 매립 및 불법 소각 행위 감시, 오폐수 발생 업체 점검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환경 감시원 위촉, 학교·지역 단체의 환경 교육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2000년 10월 24일 설립된 환경보호 국민운동본부 용인시지회는 용인시의 환경오염 방지 및 환경 보호를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용인시 환경 보호 계몽 운동, 용인시 환경 기초 조사, 환경 감시 봉사대 운영, 환경 보호 강연회, 환경 자료·책자 발간 등이다. 그리고 그린훼미리운동연합은 1997년 3월 20일 설립된 환경 단체로서 환경 계몽 운동을 그 설립 목적으로 한다. 주요 사업은 환경 교육과 환경 캠페인, 대지산 살리기 운동 등이다.
2. 국민운동 단체
용인시의 국민운동 단체에는 용인시 생활개선회와 용인시민자치발전위원회가 있다. 용인시 생활개선회는 용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결성되었으며 1995년 6월 평택시 생활개선회와 자매결연을 하여 휴양지·자연 학습장 제공 등을 협의하였다.
1996년 5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묵리에서 생활개선 봄나물뜯기대회도 개최하였다. 2001년 현재 회원 수는 280명이다. 1998년 1월 23일에 설립된 용인시민자치발전위원회는 지방화 시대에 부응하여 자치 실현과 용인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 설립된 단체이다.
3. 지역 문화 운동 단체
용인시의 지역 문화 운동 단체에는 용인문예운동협의회, 어머니 합창단, 누리촌문화학교, 한국민속예술총연합회 용인지부, 한국음악협회 용인지부, 한국국악협회 용인지부, 한국미술협회 용인지부, 용인문학회, 용인독서회 등이 있다. 용인문예운동협의회는 용인시의 문학과 예술 활동을 고양하고자 설립되었다. 1993년 7월 동인지 『늘 푸른소리』를 출간하였으며 1997년 6월에는 용인시 지역 문화 창달에 관한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용인문학상 제정과 백일장 개최, 문예지 발간 등의 사업을 실시하였다.
용인여성합창단은 1979년 7월에 설립된 단체로 용인시의 문화 예술 발전과 음악 봉사 활동, 건전한 여가 선용, 정서 개발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90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합창 활동 외에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 김장 봉사, 경로잔치 공연, 장애인 시설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누리촌문화학교는 1998년 문을 열었으며 용인시 청소년 문화 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문화 예술 캠프, 문화 체험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민속예술총연합회 용인지부는 1999년 9월 시민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문화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민요·풍물·미술·음악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인 지역의 각종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음악협회 용인지부, 한국국악협회 용인지부, 한국미술협회 용인지부는 용인 지역에서 해당 분야와 관련한 제반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문학회는 현재 회장으로 있는 김종경이 주축이 되어 1996년 창립된 향토 문학 단체이다. 용인 지역에 거주하거나 용인 지역 출신의 기성·아마추어 문인들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용인문학회는 현재 용인문학 아카데미, 용인문학신인상, 그리고 문학기행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문학기행은 타 지역 문학 단체와의 교류 확대, 향토적 문학 정보 공유, 문학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용인독서회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강연과 모임, 그룹 스터디 등을 통해 지역 주민 간의 의견 교환을 도모하고 있다.
4. 기타 사회단체
용인시에는 환경 운동과 국민운동, 지역 문화 운동 단체들 외에도 많은 사회단체들이 존재한다. 이들 단체는 대체로 정부 관련 단체와 향토·애향 단체, 군경·안보 관련 단체로 나누어진다. 우선, 정부 관련 단체들로는 바르게살기운동 용인시협의회, 수원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 용인시지구협의회, 용인시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부, 용인의제21, 용인시 지방행정동우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등이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용인시협의회는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1989년 4월 설립된 후인 같은 해 10월에 설립되었다. 1992년 바르게살기운동 조직 육성법이 제정되고 1997년 바르게살기운동 사단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주로 생활 문화 실천 운동, 국민 대화합 운동, 부정부패 추방 운동, 친절 운동, 생활 질서 운동, 기초 질서 지키기, 도덕성 회복 운동, 녹색 환경 보호 운동, 청소년 선도 운동, 학원 폭력 근절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 용인시지구협의회는 전과자의 사회 복귀 지원, 전과자의 재범방지 운동, 청소년 범죄 예방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1997년 6월 범죄 예방 자원봉사위원 통합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소년선도위원회·보호선도위원회·갱생보호위원회 등 3개 범죄 예방 단체의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 새마을회는 지역 가꾸기 사업, 환경 사업, 지역 활성화 사업, 취약 계층 김장 담궈 주기 사업(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가정, 독거노인가정)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였다. 또한 장학금 수여, 소년소녀 가장 돕기, 알뜰 시장 개최, 경로잔치, 결식 학생 돕기 등 각종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부는 1969년 4월 한국반공연맹 용인군지부로 발족되었다가 1989년 한국자유총연맹 용인군지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주요 활동은 민주 시민 의식 교육, 초·중·고 대상 제3땅굴 또는 판문점 견학, 귀순자 초청 안보 강연, 초·중·고 웅변대회, 총연맹 연수 교육, 호국 영령 추모 및 유가족 위로, 매년 10월 자유 수호 희생자 합동 위령제, 준법 질서 캠페인, 민주 시민 의식 캠페인 등이다.
용인의제21은 푸른 환경 새 용인을 기치로 2000년에 창립되었다. 용인의제21의 창립 배경은 지구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한 지방 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UN환경개발회의의 의제21(Agenda 21)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용인의제21의 사업 방향도 친환경적 도시 용인을 지향하고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 등 범시민 운동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은 용인의제21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연구 사업, 용인시 환경 생태 및 현안 문제 파악을 위한 조사·연구 사업,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위한 워크샵·토론회 개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교육·홍보 활동, 그리고 관련 기관이나 단체와의 협조 체제 구축 등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는 1980년 개정 헌법에 명문화된 평화통일자문회의 설치에 따라 발족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기구로 대통령 직속 자문 기관이자 초당적·범민족적 통일 기관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의 주요 기능은 다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지부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통일 여론 수렴,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도출, 범민족적 통일 의지와 역량 결집, 그리고 기타 평화 통일 정책에 관한 자문 활동 등이다.
다음으로, 향토·애향 단체들로는 용인애향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 용인시연합회, 용인시 새마을부녀회, 농촌지도소 등이 있다. 용인애향회는 용인 지역의 뿌리 형성과 발전을 위해 애향회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역 인사들의 발의에 의해 1989년 11월에 발족하였다. 1990년 발기인 23명이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여 회칙을 심의하고 초대 임원을 선출하였다.
용인애향회의 중심 사업은 긍지 높은 고장인, 인보·협동하는 고장인, 미덕 있는 고장인, 화합하는 고장인, 성숙한 문화 고장인 만들기 등이다. 주로 자연보호운동, 환경오염 방지 운동, 용인애향가 부르기 운동, 그리고 용인애향상 시상 등과 관련되는 활동을 수행한다.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 용인시연합회, 용인시 새마을부녀회, 그리고 농촌지도소는 농업 및 농촌 지역 공동체와 연계된 향토 단체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주로 농촌 지도 연찬회 개최, 소년소녀 가장 돕기, 독거노인 돕기, 불우 이웃 돕기, 장애인 돕기, 자연보호 등 지역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경·안보 관련 단체들로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용인시지회, 용인시 이북5도민회, 용인시 재향군인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경기도지부 용인시지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 용인시지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경기도지부 용인시지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기도지부 용인시지회, 고엽제후유증전우회, 민족통일용인시협의회 등이 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용인시지회는 1964년에 발족한 전직 경찰관 단체로, 회원 간의 친목과 전·현직 경찰 간의 긴밀한 유대를 추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용인시 이북5도민회는 한국전쟁 후 월남하여 남쪽에 정착한 이북 5도민(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황해도)의 모임이다.
용인시재향군인회는 1952년 2월 사단법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결성됨에 따라 조직되었으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토방위와 호국 정신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향군복지회관 건립, 회원 장학금 지급, 의료 혜택, 위문 행사, 법률 구조 사업, 국민정신 계도, 안보 교육, 땅굴 시찰, 봉사 활동 등이다.
[의의와 평가]
용인시의 사회운동의 문제점으로는 크게 두 가지 점이 지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용인시의 사회운동이 지역 사회의 현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운동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슈화시키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용인시의 사회운동에서는 이 같은 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예컨대 용인시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된 용인YMCA는 지역 사회의 현안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둘째는 용인시의 사회운동이 자발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사회운동의 생명력은 시민 사회 내부로부터의 자발성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용인시의 사회운동은 그러한 성격이 약해 보인다. 각종 정부 조직이나 전국적 직능 단체, 또는 이익 단체 산하의 용인지부는 많으나 시민 사회 내부로부터 자발적으로 생성되고 조직되고 발전한 조직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앞으로 용인시의 사회운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 같이 살아 숨 쉬는 생활 속 운동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용인 시민의 삶의 질이나 제반 조건을 개선하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파수꾼의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