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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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漁業 |
영어공식명칭 | Fishe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물고기, 조개, 김, 미역을 잡거나 기르는 산업.
[개설]
동해안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덕은 풍부한 영양소가 담긴 강구 오십천과 영해의 송천의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지역으로 연근해 어자원이 풍부하였다. 이러한 것은 오늘날과 달리 어로 기술의 미숙과 어업에 종사하는 자체가 대접받지 못한 직업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어로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였기 때문에 영덕 지역의 어자원은 오늘날과 달리 해안 연근 지역까지 아주 풍부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 발간된『경상도지리지』와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영덕·영해조를 보면 당시 진공이나 토산품조에 나오는 수산물의 종류를 보면 조선시대 전기 우리 지역에 잡힌 어종을 알 수 있다. 조선 전기에 많이 잡힌 청어, 문어, 송어, 광어, 고등어 등은 요즘 지역 정치망에 잡히는 중요한 어족이다. 대구는 현재 거의 잡히지 않고, 담수어인 은구어와 해수와 담수에 동시에 살 수 있는 연어, 황어, 은어 등도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내수면 어종에도 관심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에는 청각과 삼[참)] , 물개[눌제] 등이 추가되어 나올 뿐이다. 영해부 『읍지사례』에 따르면 명태가 잡힌 것으로 나와 이채롭다. 수산생물 가공산품으로 해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영덕에서 잡히는 대게를 말려서 진상한 것으로 보인다.
영덕읍 창포리를 중심으로 청어가 잡혀 지방 토산물로 유명하였다. 오늘날 과메기로 불리는 꽁치 과메기는 사실상 청어 과메기에서 시작하였다. 겨울철에 잡히는 청어를 짚으로 엮거나 나무로 눈을 꿰어 집뒷간 혹은 부엌 구석 등의 응달진 곳에 걸어두고, 삼한사온에 따라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거쳐 청어 특유의 기름기가 빠진 후 담백하고 고소한 청어 과메기가 만들어진다. 후기에 내려오면 고등어도 많이 잡혔는데, 야간에 소형배를 타고 관솔불을 밝히고 낚시로 고등어를 잡았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이전에 일제가 한국의 어자원을 수탈하기 시작한 것은 1880년대부터이다. 일본인들의 한반도 이주정책을 실시하여 1908년에 영해군 축산항을, 1910년에 영덕군 영덕면 강구항에 자유 이주 어촌을 건설하여 삼치와 정어리를 잡도록 하였다. 잠수기 어업도 허용하여 당시 지천으로 널려 있던 해산물을 채취해 일본으로 반출하였다. 1936년 영덕 지역의 어종별 어획고는 청어, 고등어, 정어리, 대구, 새우 등의 어획량이 전체 어획고의 80%를 차지하였다. 청어알은 전량 일제가 수거하여 본토로 가져갔으며, 고등어는 굵고 담백하여 지역의 중요한 수산품으로 자리 잡았고, 정어리는 어유와 비료, 어분으로 가공되어 외지로 실려나갔다.
일제강점기 강구항과 축산항의 항만이 구축되었다. 수산물에 대한 수요는 수산가공품에 대한 수요도 많았기에 소건품, 염건품, 숙건품, 젓갈, 염장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소건품의 대표적인 것은 명태 동건품이다. 염건품은 굴비, 수건품은 멸치, 염장품은 고등어, 조기, 갈치 등을 원료로 한 것이다,
오늘날 수산업은 과거 어선이나 경영 규모가 작고 어항, 통신시설, 가공시설도 미비하였고, 자본이 영세하여 보잘 것 없었으나, 1962년 이후 수산업은 중점 개발 대상 산업의 하나로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1990년대에 들어 어자원 고갈에 대한 대비와 어류의 산란과 서식에 적합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하여 군에는 인공어초를 제작하여 투하하기 시작하였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복, 넙치, 우럭 등의 어린 어패류를 방류하여 연근해 어자원 중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잇다. 군에서는 연근해 어자원의 보호, 육성뿐만 아니라 내수면 어자원의 보호를 위하여 보를 축조할 때 인공어도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우리 지역 특산물인 은어, 뱀장어 등의 산란과 서식이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수산업 현황]
영덕군은 9개 읍면 중에 6개 읍면이 바다에 접하고 있다. 1998년 말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가가 2,220호이며, 어가 인구는 7,920명이다. 또한 강구, 축산, 대진을 비롯하여 28개소 대소규모 어항이 군내에 있어, 이들 어항을 통하여 어획되는 수산물은 연간 2만 7301톤이다. 2018년 현재 어획고는 1만 8066M/T이며, 금액은 531억 원이다. 이중 어류는 1만 5355M/T, 금액은 231억 원이며, 갑각류는 489M/T·97억 원, 연체동물은 2,161M/T·197억 원, 패류는 30M/T·2억 원, 기타 수산물 31M/T·4억 원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어류 판매량은 9월과 10월에서 1월 사이에 가장 많고, 판매 금액은 1월이 가장 많았다. 반면 갑각류는 5~10월까지가 판매량이 가장 낮다.
어업권은 228건·2,539㎡[어촌계 72건·1,386㎡, 개인 156건·1,153㎡]이며, 이중 마을정치 어업 71건·1,688㎡[어촌계 36건 853㎡, 개인 35건 835㎡], 양식 어업 157건·851㎡[어촌계 36건·533㎡, 개인 121건·318㎡]이다. 어선 어업 허가 현황을 보면 총 85개이며 이중 동해구기선 저인망 어업 3개, 근해망 어업 1개, 근해채낚기 어업 34개, 근해봉수망 어업 1개, 근해통발 어업 13개이다. 강구면과 축산면에 있다.
연안 어업 처분 건수 2018년 현재 총 829개이며, 이중 자망 362개, 선망 2개, 통발 241개, 복합 222개, 들망 2개이다. 축산면 243건, 강구면 212건, 영해면 17건, 영덕읍 104건, 남정면 65건 순으로 나타났다. 면허 어업은 228건이며, 이중 정치망 어업 35건, 해조류 양식 어업 8건, 패류 양식업 1건, 어류 등 양식 어업 37건, 복합 양삭 어업 75건, 협동 양식 어업 36건, 망을 어업 36건, 신고 어업 228건, 이중 맨손 어업 39건, 나잠 어업이 189건이다. 허가 어업 육상 양식 어업이 9건, 육상 종묘 생산 어업 5건이며, 모두 병곡면에 자리 잡고 있다.
영덕군 내 어항 시설을 보면 1999년 영덕군 내의 어항은 강구항, 구계항, 축산항, 대진항 등 4개의 국가 어항과 부경, 창포, 노물, 경정1리, 병곡, 백석 등의 5개의 지방 어항, 그리고 18개의 어촌 정주 어항이 있다. 연근해 어업을 위한 어업전진기지로써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지역 어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018년 기준 어항 시설은 29개이며, 이중 지정항은 16개, 소규모항은 13개이다. 지정항 중 국가어항은 3개, 지방어항 6개, 어촌정주어항 6개, 연안어항 1개이다. 위판장은 4개소 3,401㎡이고, 방파제는 29개소·7,692m이다.
어선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동력선의 수는 623척에 톤수는 4,563.06톤이며, 무동력선은 54척 99톤이다. 1톤 미만이 155척[24.9%], 1~5톤 미만이 337척[54.1%], 5톤~10톤 미만 107척[17.2%]이며, 10~50토 미만 48척[7.7%], 50~100톤 미만 17척[2.7%]이며 100톤 이상은 한 척도 없다. 강구면은 총 151척의 배를 보유하고, 50~100톤 미만 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축산항[193척], 영해면[132척]은 소형 배의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