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편백나무숲 일대에서 촬영한 영화.

[개설]

「최종병기 활」은 「극락도 살인사건」과 「핸드폰」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중 청나라군에 인질로 끌려가는 여동생을 구하려는 조선 최고의 신궁이 청나라군을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액션 사극이다.

[공연 상황]

「최종병기 활」은 다세포클럽과 디씨지플러스에서 제작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했으며, 각본은 김한민, 하리마오컨텐트가 맡았으며, 촬영은 김태성, 조명은 김경석이 참여했다. 2011년 8월 개봉해 전국적으로 747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제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박해일], 신인여우상[문채원], 영상기술상[한영우], 음향기술상[최태영]을 수상했다. 또한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박해일], 남우조연상[류승룡], 신인여우상[문채원]을 수상했고, 제21회 부일영화상에서 촬영상[김태성],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촬영상[김태성], 기술상[한영우]을 수상했다. 국외적으로는 뉴욕아시아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도빌아시아영화제, 런던한국영화제, 피렌체 한국영화제, 아시안 필름어워드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내용]

1623년 인조반정 때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자 간신히 도망쳐 개성 김무선의 집에서 신분을 속이며 살고 있던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는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김무선의 아들인 서군과 여동생 자인이 혼례를 치르던 날,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만을 가지고 청군을 추적하며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 그 와중에 남이는 청나라의 황태자를 살해하고, 청의 명장 쥬신타는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의 활과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의 활이 대결한다.

[의의와 평가]

「최종병기 활」은 산과 들을 넘나들며 벌이는 활 액션을 담기 위해서 모든 촬영을 야외에서 진행했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부터 전라북도 완주군까지 촬영 기간 동안 이동한 거리만도 10,000km에 이르렀다고 한다.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편백나무숲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주인공 남이[박해일]가 청나라 명장 쥬신타[류승룡]에게 화살을 날리는 장면을 이 숲에서 촬영했다.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세트장의 흔적이 숲 한쪽에 남아 있다. 공기마을편백나무숲은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1976년 조림사업으로 탄생한 이 숲은 86만㎡에 40여 년 수령의 10만 그루가 뿌리박고 있다. 「최종병기 활」은 개봉 전까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전국 관객 747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2011년 한국영화 개봉작 1위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편백나무숲이 대중적으로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