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 공장 및 제반 산업시설과 산업지원시설을 집단으로 설치한 산업 단지.

[개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산업단지는 산업시설을 바탕으로 하며, 이와 관련된 교육, 연구 및 업무의 지원, 정보처리, 유통 등 여러 시설의 기능을 보조하기 위한 주거, 문화, 환경이나 공원녹지, 의료, 관광, 체육·복지 시설 등을 포괄적 계획을 수립한 후 지정된 특정 지역에 집단으로 설치하는 토지 및 공간을 말한다. 과거에는 여러 공장이 모여 있는 곳을 의미해 공업단지[공단]로도 불렸으며, 최근에는 산업단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산업단지의 종류는 크게 4개로 구분할 수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국가의 기간산업, 첨단과학기술산업 등을 새로 육성하거나, 개발 및 촉진이 필요한 낙후지역, 둘 이상의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지 혹은 도에 걸쳐 있는 지역을 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정되는 산업단지이다. 일반산업단지는 산업의 지방 분산을 촉진해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된 산업단지이며,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식, 정보통신, 문화산업, 또 이외의 첨단 산업의 육성과 개발, 촉진을 위해 도시지역에 지정된 산업단지이다. 농공단지는 농어촌지역의 소득증대를 위해 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정된 산업단지이다. 산업단지의 기대효과는 기업 측면의 효과와 국가 및 지역 경제적 측면의 기대효과로 나눌 수 있다.

[변천과정]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실시에 힘입어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중화학공업 단지들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1962년 울산의 공업단지를 시작으로 전국에 여러 산업단지가 건설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는 탈공업화의 영향으로 인력을 중심으로 하는 경공업과 대규모의 공장부지가 필요한 중화학공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부지에서 소규모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과 정보통신사업 등이 발달했으며 전국적으로 첨단산업단지 및 정보산업단지들이 조성되기도 했다. 전라북도 역시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의 입주를 통한 지역사회발전을 도모했으며, 정부 시책에 발맞추어 산업 및 농공단지 개발에 집중했다. 이에 1987년 이후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일대의 지역에 이서 특별농공단지를 조성해서 1990년대에 3개의 기업이 입주했다. 1993년과 1994년 당시 이서 특별농공단지의 매출액은 각각 394억 원과 411억 원에 달했으며, 수출액은 157억 원, 185억 원에 달했다. 1989년에는 완주군 봉동읍과 일대에 완주공업단지[전주 제3공단, 완주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기존의 전라북도 완주군 및 다른 지역에서 성장하던 한지 생산 및 산업의 생산업체가 점차 줄어들면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1992년 5월 이후에는 전주 제1공업단지 내에 한지공업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한지단지가 형성되어 1995년 기준 한지단지에는 22개의 제지 및 한지 생산업체가 입주했다.

[현황]

2017년 기준 완주군에는 완주 일반산업단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완주농공단지, 이서 특별농공단지 등 5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단지 내 533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2016년 통계연보에 의하면 단지의 총면적은 1,025만㎡[약 310만 평]이며, 분양대상 면적인 758만㎡ 중 586만㎡가 분양되었다. 2016년 기준 산업 및 농공단지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입주한 곳은 완주농공단지로 247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뒤를 이어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와 완주 일반산업단지에 각각 135개, 88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종사자의 수는 완주 일반산업단지가 절반가량의 비중인 9,662명을 차지하고 있다. 완주군 산업 및 농공단지의 총생산액은 8조 4,623억 원 규모에 달하며, 수출액은 30억 6,379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