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구억리의 관할구역은 하이, 원구억, 목효, 화개동, 효천이다.

[명칭 유래]

구억리는 마을 뒷산의 모양이 거북이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억리의 관할구역인 하이마을은 하이리로 불리는데 일제강점기에 계상에 면소재지가 들어오면서 사무소 아래 둘째 마을이라는 뜻으로 ‘하이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구억은 법정리와 구분하기 위해 ‘원구억’으로 불렀다. ‘구억’은 구석의 예전 사투리로 ‘구석마을’이라는 뜻이다. 목단동은 모란꽃의 화심이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게 되었고, 화개동은 모란꽃이 활짝 피어 있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화개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효천은 마을 내에 소가 빠져도 될 만큼의 큰 샘이 있는데 그 샘은 효심이 지극한 효자가 날이 가물어 물이 없자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를 한 후에 생긴 샘이라고 한다. 소샘 또는 효샘이 있기 때문에 ‘효천’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형성 및 변천]

구억리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서 구억리, 효천리, 일리, 화계리, 용정리, 하리 및 상삼리, 용주리의 각 일부와 초곡면의 송암리, 고당리 일부를 병합해 ‘구억리’라 하고 용진면에 편입하였다. 2010년 4월 목효마을이 목효마을과 화개동으로 분리되었다. 2015년 10월 용진면이 용진읍으로 승격되어 용진읍 관할 법정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구억리는 전, 답 등의 농경지, 농가주택, 임야 등이 혼재하는 근교 농촌지대이다.

[현황]

구억리 면적은 4.25㎢이며, 인구는 2018년 6월 현재 총 622명[남 374명, 여 248명]이다. 구억리에는 권삼득의 생가터, 묘소, 사당, 득음했다고 전해지는 소리굴 등 역사문화콘텐츠가 많이 있다. 그 외에도 봉서사, 용진서원, 전주이씨 덕원군 제각, 영모재, 동래정씨 세천비 등이 있다. 용진읍 구억리 산성에서 지난 2016년 발굴조사 결과 가야 유물을 비롯해 봉수 및 제철 유적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