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088 |
---|---|
한자 | 隱下里 |
영어공식명칭 | Eunha-ri |
이칭/별칭 | 바탕멀, 바탕밑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성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은하리는 솥점 아래에 해당해서 바탕멀[바탕밑] 또는 은하라고 했으며, 바탕이 평평하고 넓은 곳을 말한다.
[형성 및 변천]
은하리는 본래 전주군 봉상면에 속한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의해 은하리, 봉실리, 추동, 봉덕리, 은상리, 우산리, 점리 일부를 병합하고 중심에 위치한 은하마을의 이름을 따 봉동면 은하리에 편입되었다. 1973년 봉동면 은하리에서 봉동읍 은하리로 개편되었다. 『1872년 지방지도』에 은하리는 없으나 ‘추동’이라는 지명이 나타난다. 『구한말지형도』에 처음으로 ‘은하’라는 지명이 등장하며, 『조선지형도』에는 은하리와 함께 은상리, 우산, 점리, 추동, 제상 등의 지명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현재 은하리에 속한 자연마을은 추동, 우산, 은하, 은상, 제상마을 등이 있다.
[자연환경]
은하리는 뒷산인 봉실산의 능선이 찬 바람을 막아주고, 남쪽에는 우산천이 동서 방향으로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에 해당한다. 은하리 서쪽은 완주군 용진읍 둔산리, 남쪽은 완주군 봉동읍 장기리, 동쪽은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북쪽은 완주군 비봉면 봉산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봉실산에서 내려오는 산줄기의 구릉 사이에는 골짜기가 형성되어 우산천의 지류를 만든다. 이러한 지류의 상류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추동제, 범무제, 은상제, 은하제, 제상제 등의 저수지가 만들어져 이용되었다. ‘우산천’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우산마을은 우산천이 관개수로로 변모되기 이전에 자연제방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일제강점기 고산면 어우리에서 취수한 물을 군산까지 공급하기 위해 우산천을 인공제방으로 쌓아 만든 관개수로가 지금도 활용되고 있다. 봉동 생강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재배된 지역이 은하리 일대의 구릉지대로 알려져 있다.
[현황]
은하리의 면적은 4.87㎢이며, 2018년 6월 30일 기준 은하리의 세대수는 371세대, 인구는 777명[남 409명, 여 368명]이다. 은하리에 속한 자연마을 가운데 추동마을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마을은 약 30년 전부터 거봉, 포도를 재배해서 주요 소득원으로 삼고 있으며, 추수경 장군 묘역이 있다. 은하리 일대의 자연마을에서는 한국 생강 농업의 종가로서 자생 생강의 설화를 간직한 최초 생강 재배지로 황토 생강이 생산되고 있으며, 생강 저장 굴이 밀집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은하리가 생강 농업의 대명사인 봉동의 지역적 특성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