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와 덕천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경각산은 고래 경(鯨)자에 뿔 각(角)자를 써서 고래등에 난 뿔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산 아래에 있는 광곡마을에서 올려다보면 모악산 방향으로 머리를 향하고 있는 고래의 모습처럼 보이며 정상부의 바위 두 개가 고래등의 뿔과 같이 보인다고 한다. 정각산(正覺山)이라는 이칭(異稱)은 북서쪽 산록에 위치한 정각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바를 정(正)자에 깨달을 각(覺)자를 써서 올바른 깨달음을 얻는 사찰이라는 뜻이다. 『대동여지도』[전주]에는 ‘정각산(正覺山)’ 으로 표기되어 있다.

[자연환경]

경각산의 서쪽은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 옥녀봉에 다다른다. 북쪽으로는 광곡저수지 너머 고덕산, 남고산이 있다. 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치마산을 지나 옥정호가 보인다. 북쪽 사면을 흐르는 물은 광곡천과 구이저수지를 거쳐 삼천으로 흘러 만경강을 이루며 남쪽 사면의 물은 옥정호로 흘러드는 섬진강 지류가 된다.

[현황]

경각산은 능선을 따라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정상과 구이저수지의 중간 지점에 불재가 있으며, 산 아래 광곡삼거리에서 출발한 구불구불한 749번 지방도가 이곳을 넘어 임실군 신덕면과 운암면 방향으로 놓여 있다. 불재의 서쪽으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서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