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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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桂壽洞舊石器遺蹟 |
영어공식명칭 | Gyesu-dong Paleolithic Site |
이칭/별칭 | 계수동 구석기시대 유물 산포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방문식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0년 -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시흥시 계수동 구석기시대 유물 산포지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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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540-1 |
성격 | 유물 산포지 |
[정의]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유물 산포지.
[개설]
시흥시 계수동 일원에서 구석기시대의 석기가 수습되면서 이곳에 구석기시대 유적이 있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해안 지역에서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도 안산시·광명시·시흥시 등지에서 구석기시대 유물과 유적이 발견된 사례가 적은 상황에서 보고되어 일정 부분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위치]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540-1 일대로 농장이자 밭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수습되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0년 기전문화재연구원[지금의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시흥시 계수동 구석기시대 유물 산포지가 기재되어 있다. 이 조사는 199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각 시군별 광역 지표 조사의 일환이며 시흥시의 의뢰를 받아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민속, 고고·관방 유적(關防遺蹟), 유교 유적, 불교 유적, 고건축, 천연기념물 등 전문 분야로 세분하여 조사하였는데 현장 조사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시흥시 전역을 편의상 동서남북의 네 구역으로 나누고, 법정동을 기준으로 각 동별 단위의 전체적인 지형과 현상을 파악하였다. 현장 조사는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산악 지형과 임야 지역, 다른 한 팀은 낮은 구릉 지역과 골짜기 지역을 조사하였다. 확인된 유적은 지도에 위치를 표기하고 사진 촬영 및 간단한 유적 현황을 기록하였다. 이 가운데 임야에서 구석기시대 석기가 발견되면서 계수동 구석기시대 유물 산포지가 밝혀지게 되었다.
[형태]
발견 당시 농장으로 운영되는 밭에서 구석기시대 석기가 발견되었다.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적의 범위나 문화층, 유물 등 제반 사항은 알기 어려운 형편이다.
[출토 유물]
2000년 보고된 바에 따르면, 구석기시대의 입자가 거친 석영(石英) 석기가 수습되었다. 전체적인 몸체의 원래 형태는 알 수 없으나 석재에 인공적으로 때린 면과 떼어낸 흔적이 남아 있어 구석기시대 유물로 보고 있다. 전체 면적의 2/3 정도가 떼어진 흔적을 보이는데, 때린 면과 떼어진 면이 이루는 각도가 90도 정도이고, 적어도 네 차례 이상 타격이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하단부 날을 세우기 위해 서너 차례 타격한 흔적도 남아 있다. 남아 있는 석기의 크기는 10.5㎝×8.5㎝×7㎝이다.
[의의와 평가]
계수동 구석기 유적은 비록 유물만 수습되어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으나 목감동 구석기 유적과 더불어 시흥 지역에서 보고된 구석기시대의 드문 흔적이다. 1930년대 경기도 파주군 임진면[지금의 파주시 문산읍]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된 이래로 2000년대까지 서울특별시 및 경기도 지역 166지점에서 석기가 수습되었다. 유적과 유물은 큰 강 유역과 합류처, 바닷가에서도 발견되었다. 서해안 지방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된 사례는 드물다.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일대의 삼목도 유적에서 구석기시대에 형성된 고토양층[과거 지질 시대의 토양층]과 석영제 몸돌, 긁개류가 발견되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에서는 찍개,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오상리에서는 원형 석영제 몸돌 석기가 확인된 정도이다. 시흥시를 비롯한 인근의 안산시와 광명시, 군포시 등은 보고된 사례가 드물다. 그러나 앞으로 주변 지역의 지형적 요건을 살펴볼 때 구석기시대 흔적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계수동 구석기 유적은 서해안 지방의 구석기시대 문화상을 촘촘히 복원하는 데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