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법정동.

[개설]

화정동은 시흥시 중동부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능곡동에서 관할한다.

[명칭 유래]

화정동은 한자 뜻 그대로 ‘꽃우물[花井]’, ‘고주물’에서 유래하였음이 문헌에 나타난다. 1911년경 간행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는 한자로 ‘화정리(花井里)’, 언문으로는 ‘곶쥬물’이라 적혀 있다. 『시흥시 지명 유래』와 『시흥군지』에도 “우물이 풍수로 보아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으로 오랜 옛날 이곳에서 매화꽃이 피었다 하여 꽃우물이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꽃우물이 있는 고주물마을은 안산시로 편입됐지만, 시흥시에 속했던 1993년 당시 마을 주민들이 세운 꽃우물 유래비와 우물이 현존한다. 유래비에는 ‘시흥시 화정동’이라는 기록이 보이고, ‘꽃이 피는 우물’이라는 전설과 함께, 우물 아래쪽에 살던 선녀들이 이 우물에 와서 물을 떠먹었다는 전설도 적혀 있다.

[형성 및 변천]

화정동은 조선시대에는 안산군 인화면 화정리와 광곡리였다. 1912년 2월 5일 조선총독부 경기도 고시 제7호로 안산군 내 동·리의 구역과 명칭을 변경할 때 화정리로 합쳐졌다. 그 뒤 조선총독부령 제 111호에 따라 1914년 3월 1일을 기해 안산군이 수원군과 시흥군으로 분리 통합될 때 시흥군에 속하게 되었으며, 같은 해 3월 13일 조선총독부 경기도령 제3호에 따라 안산군의 군내면, 인화면, 초산면을 합쳐 수암면을 설치하면서 시흥군 수암면에 속하게 되었다. 1989년 1월 1일 시흥군이 폐지되고 소래읍, 수암면, 군자면이 합쳐 시흥시로 승격되자 시흥시 화정동이 되었다. 1995년 4월 20일 대통령령 제14629호로 제정된 시·군·자치구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화정1동에 속했던 너빌과 화정2동에 속했던 고주물마을은 안산시에 편입되고, 화정3동인 가래울만 시흥시 화정동으로 남게 되었다. 행정동은 능곡동이다.

[자연환경]

화정동은 관모산의 줄기가 남으로 뻗어 있고 서남으로는 오봉산이 있어 주변으로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낮은 산자락을 넘나드는 고개가 많이 있다. 풍수로 보아 마을 산이 소의 혈이고, 마을 앞 논이 소의 밥통에 해당한다.

[현황]

화정동은 2017년 현재 면적은 0.518㎢, 인구는 35세대에 총 97명[남자 51명, 여자 46명]이다. 시흥시 중심부에서 볼 때 남동쪽에 자리한다. 북쪽으로는 능곡동과 산현동, 동쪽으로는 산현동, 서쪽으로는 군자동, 남쪽으로는 안산시와 접해 있다. 안산시를 연결하는 고개가 3곳[서모고개, 모청고개, 돌고개] 남아 있으며 버스 노선이 다니는 돌고개는 확장되었다. 야산에는 복숭아 과수원이 일부 남아 있고 계단식 논에는 미나리가 재배되고 있다. 1985년 간이 상수도 설치로 마을 대동우물이었던 큰 우물이 사용되지 않다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허드렛물로 사용하고 있다. 2017년 11월 23일 시흥문화원에서는 큰 우물 아래에 ‘추곡 정제두 선생 유허비’를 세웠다. 시흥시에서 조성한 늠내길 숲길 코스가 마을을 통과한다.

[자연 마을]

화정동의 자연 마을로는 가래울이 있다. 가래울에는 주민들이 대대로 이용했던 큰 우물이 향나무 아래에 아직 남아 있고 현재 개인 주택 단지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