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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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onduremigogae |
이칭/별칭 | 곤두박이고개,곤드래미고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과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에 걸쳐 있는 고개.
[개설]
곤두레미고개는 시흥시 목감동과 안양시 박달동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안양시에서 안산시로 연결되는 자동차 도로가 개설되기 이전에는 두 지방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로였다.
[명칭 유래]
예전에는 고개가 있는 곳의 산림이 우거져 험준한 데다 후미진 곳이어서 산적이나 강도 등이 많아 이곳을 지나갈 때는 황급히 서둘러 곤두박질쳐야 지나칠 수 있다는 데에서 ‘곤두박이고개'라 했는데, 근대에 들어서 곤두레미고개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또는 술에 만취해서 이 고개에 이르러 잠을 자다가 겨울이면 얼어 죽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로부터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곤드레' 명칭이 생겨났다고 한다. 곤드래미고개라고도 부른다.
[자연환경]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수리산의 산줄기가 북쪽으로 뻗어 박달로가 통과하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고도가 낮아진다. 곤두레미고개는 조남동의 장군곡마을에서 수리산으로부터 흘러 내려온 높이 150m 내외의 구릉 사이를 통과하는 고개이며 높이는 약 80m에 달한다. 구릉지는 경사가 심하지 않은 완사면으로 이루어져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고개 양쪽으로는 일찍부터 농경지가 발달하여 벼농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행정구역상 안양시에 속하는 고개의 동사면은 군부대의 훈련장으로 변하였고, 시흥시에 속하는 서사면은 여전히 농경지가 남아 있다.
[현황]
곤두레미고개를 왕래하던 도로는 일제강점기에도 폐쇄된 적이 있다. 당시 일제가 평양육군병기창 안양분창을 지금의 안양시에 건설함에 따른 조치였다. 이후 곤두레미고개를 통과하던 도로는 다시 개통되었지만, 지금은 또다시 폐쇄된 상태이다. 고개 동쪽의 안양시 박달동에 군부대가 주둔함에 따라 고개를 통과하던 도로의 통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흥시 목감동과 안양시 박달동은 일반 도로를 통해 연결되고 있다. 박달로라는 도로명을 가진 도로는 안양시와 광명시를 잇는 지방도397호선으로 개통했지만, 1996년에 지방도가 폐지되고 일반 도로로 전환하였다. 또한 시흥시와 안양시를 연결하는 서해안고속도로의 광명역 나들목[IC]과 목감 나들목[IC]이 설치되어 곤두레미고개의 중요성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