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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706
한자 城主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관장하는 집안 최고의 신.

[개설]

성주는 한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최고의 가신(家神)이다. ‘성주는 대주(大主)를 믿고, 대주는 성주를 믿는다.’는 말이 있듯이 성주는 한 집안의 대표 가장(家長)인 대주를 위한 신령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흔히 안방 윗목에 성주신이 자리한다고 인식한다. 대청이 있는 집의 경우는 대청 상량 밑에 성주신이 좌정한다고 여긴다. 성주는 대개 집을 신축하거나 이사를 가게 되면 모신다. 또한 정월이나 10월에 안택(安宅)을 할 때 ‘성주가 나갔다’는 신의(神意)를 확인하면 성주를 새로 받기도 한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저성리에서는 앉은굿을 하는 법사(法師)가 성주를 받아 준다. 가정에서는 형편에 따라 팥 시루 또는 백설기 떡을 찌고 삼색실과 등의 제물을 준비한다. 법사는 집안의 여러 신령을 위하는 독경(讀經)을 한다. 성주 축원이 끝나면 대잡이 또는 신이 잘 내리는 사람이 성주신이 오른 신장대를 잡고 바깥으로 가서 성주를 모셔 온다. 성주는 주로 참나무나 과일나무에 앉는다. 만약 성주가 참나무에 앉으면 대잡이는 참나무 가지를 조금 꺾어 온다.

법사는 한지에 쌀, 떡, 참나무가지 등을 조금씩 넣고 손으로 돌돌 만다. 그리고 이것을 물이나 술에 적셔서 대들보 밑에 던진다. 이렇게 하여 한 번에 붙으면 성주가 제대로 들어와서 좌정한 것이라고 여긴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성주 축원을 하여 성주가 탈 없이 좌정하기를 빈다. 성주를 모시고 나면 그 집안의 가장인 대주가 목욕재계를 하고 성주께 절을 한다.

한편 성주는 집안의 최고 어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최고의 정성을 받는다. 설날, 추석 등의 명절, 그리고 조상의 기일(忌日)에도 가정에 따라 성주상을 차린다. 성주상은 간단하게 밥 한 그릇, 물 한 그릇을 차려 놓는다. 가정에서는 성주상을 차려 먼저 성주를 위하고, 그 다음에 조상에 대한 제사를 모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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