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에 있는 상설 시장.

[건립 경위]

일제 강점기 서산의 제1호 시장인 읍내장[2일, 7일]은 1년 매매고가 20만 원을 상회하여 1920년대 당시 대시장에 꼽히는 서산 지역 상권의 중심지였다. 당시 읍내장에서 가장 높은 매매고를 나타낸 것은 축류였다. 1926년에는 서산의 유지들이 상업의 개선과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소비조합을 창설하여 1938년까지 운영하였다. 이후 상설 시장이 자리 잡아 가면서 서산군 서산면 읍내리[현 서산시 읍내동]에 있던 시장을 1956년 동문리로 옮겨 상설화한 것이 현재의 서산동부시장이다. 1956년 7월 18일 서부저자시장으로부터 이전하여 개설하였다.

[변천]

개설 이후 몇 차례 큰 화재가 있었으나 1975년 상인들이 자부담으로 담장을 개축하였다. 1999년에 동부시장조합을 설립하여 오다가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조합은 해산하고 2006년 서산동부시장상인회로 법인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2008년 제1차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 하였으며, 현재 제2차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성]

서산동부시장은 그 주변에 터미널, 관공서, 은행, 병원, 상가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서산 최대의 전통 시장이다. 총 점포 269여 개가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 어시장, 채소 시장, 포목 시장 등이 들어서 있다. 서산동부시장 입구에서 서산농업협동조합 동부지점을 거쳐, 번화1로로 이어지는 라인은 서산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점포 공급률이 낮아 임대료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전통 시장 간선 통로에는 한복 및 침구류 전문점, 귀금속 전문점과 안경점들이 밀집해 있다.

한편 서산1호광장에서 홍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유명 의류 브랜드점이 모여 있어 치열한 영역 다툼이 벌어지는 곳이다. 특히, 아웃도어 의류와 캐주얼 의류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광한의원에서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아동 의류점을 비롯하여 팬시점, 슈퍼마켓, 김밥 전문점 등의 업종이 밀집해 있다.

[현황]

서산소상공인지원센터가 2010년 조사한 「동부재래시장 입구 유동 인구 현황」에 따르면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176명,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275명,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978명의 유동 인구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서산농업협동조합 동부지점 인근의 유동 인구는 시간당 평균 430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가 5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가 전체 유동 인구의 63.9%를 차지하였다.

2011년 7월 서산동부시장상인회는 한국석유공사, 서산우체국 등의 기관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보급하고, 상인 대학, 워크숍, 선진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 내 문화 공간에서 시민 노래 자랑, 소비 촉진 무료 시식회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