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예천동에 있는 토성.

[건립 경위]

공림산성(公林山城)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성내에서도 관련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축조 시기 및 축조 배경은 알 수 없다.

[위치]

서산에서 국도 32호선을 따라 태안 방면으로 약 5㎞ 정도 가면 도로 우측으로 예천동의 공림마을이 있다. 공림산성은 서산시 예천동의 공림마을 북쪽에 위치한 공림산[태성산 또는 성재산, 130m] 정상부에 자리한다.

[형태]

동북쪽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공림산의 정상부를 감싸고 있다. 성은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토축 산성으로, 둘레는 약 300m이다. 산성의 평면 형태는 길쭉한 타원형을 이룬다. 성벽은 남서쪽과 동북쪽, 능선 선상부가 연결되는 곳에 뚜렷하게 남아 있고, 경사면을 감싸는 동남쪽과 북서쪽은 붕괴가 심한 편이다. 성벽의 규모는 기저부 폭이 약 10m, 높이가 1.5m, 상부 폭이 3m 정도이다.

[현황]

2011년 현재 공림산성의 성벽 상부 폭은 성벽이 크게 붕괴되어 넓게 남아 있으며, 정확한 계측은 어렵다. 성내 부대시설로는 웅덩이 시설과 성문이 있는데, 웅덩이 시설은 성의 정상부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직경 8m, 깊이 1m의 규모로 남아 있고, 성문은 동문지와 서문지가 있다. 잔존 상태는 성벽이 4~5m의 너비로 끊어져 있는 형태로, 잔존 현황을 고려할 때 개거식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공림산성의 성내에서는 축조 및 사용 시점과 관련된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산성의 운용 시기와 목적, 그리고 의의에 대해서 알 수 없다. 하지만 서산시와 근접한 야산에 있는 산성의 위치를 고려할 때, 읍내 주변에 자리하여 기능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축조 시기 및 운영 목적에 관해서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