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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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對馬島所藏金銅觀音菩薩坐像 |
이칭/별칭 | 서산 부석사 금동보살좌상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여성민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부석사(浮石寺)에서 일본 대마도(對馬島) 관음사(觀音寺)로 옮겨진 고려 후기 금동 관음보살 좌상.
[개설]
현재 대마도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對馬島所藏金銅觀音菩薩坐像)은 일본 대마도 소강이라는 포구의 작은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관음사 법당 내에 봉안되어 있다. 원래의 봉안 사찰은 서산시 부석면 도비산의 부석사인데, 고려 말 왜구의 노략질에 의해 현재의 대마도로 옮겨지게 되었다. 복장품(腹藏品) 조사를 통해 1330년(충숙왕 17) 부석사에서 현세의 재난을 없애고 복을 누리며 내세에 아미타정토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30여 명의 발원에 의한 주존불로 조성되었음이 밝혀졌다. 1973년 5월 18일 나가사키현[長崎縣]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형태]
높이는 50.5㎝이다. 보관이 없어져 높이 틀어 올린 보발을 볼 수 있으며, 떨어진 보관은 파손된 채 옆에 놓여 있다. 대좌와 광배를 잃었으나 불신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고, 풍만한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상호는 문수사 금동여래좌상(文殊寺金銅如來坐像)[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34호]이나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靑陽長谷寺金銅藥師如來坐像)[보물 제337호]처럼 갸름한 편이나, 미소 띤 이목구비와 더불어 통일 신라 이후의 단아한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상체는 반듯하고 어깨는 약간 좁은 듯하지만 퍽 자연스러우며, 가슴도 약간 볼록한 편이다.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내려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을 결하고 있으며, 자세는 오른발이 올라간 길상좌(吉祥坐)인데 선들이 정교하고 세련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천의는 불상이 대의를 착용하듯 마찬가지로 대의를 입고 있다. 가슴은 넓게 트면서 통견으로 걸쳤는데, 외습선은 간략하게 무릎에는 옷자락이 내려지고 있고 내의는 가슴 밑에서 약간 둥글게 묘사되었으며, 배에는 띠를 몇 번 감아 매고 있다. 가슴에는 크고 화려한 영락 장식이 걸려 있으며, 이러한 장식은 또한 양 무릎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아미타불 좌상의 협시상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특징]
부석사에서 옮겨진 대마도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불의(佛衣)를 입고 있는 것이 특이하며, 고려 후기에 유행한 불상 형식의 특징인 띠 매듭이나 금구 장식도 표현되어 있다. 화려한 목걸이와 두 무릎에 보이는 영락 장식에 의해 보살상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당시 보살상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연대가 확실한 고려 후기의 보살상 중 가장 이른 예로, 1346년(충목왕 2)에 만들어진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또는 문수사 금동여래좌상과 같은 양식 계열에 속한다.
[의의와 평가]
대마도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은 1330년이라는 조성 연대를 알 수 있어 당시의 불상 양식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