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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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橋川 |
이칭/별칭 | 도당천,용두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동호 |
해당 지역 소재지 | 대교천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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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하천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을 흐르는 금강 서해권 수계 하천.
[개설]
대교천(大橋川)은 도당천(島堂川) 또는 용두천(龍頭川)이라고도 부른다.
[명칭 유래]
대교천과 교량의 이름은 대교리[지금의 유계리]에서 유래하였으며, 『조선지도(朝鮮地圖)』, 『해동지도(海東地圖)』,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대교(大橋)가 묘사되어 있다. 특히, 조선 후기 한경춘(韓慶春)·한여현(韓汝賢) 부자가 편찬한 충청남도 서산의 사찬 읍지인 『호산록(湖山錄)』에 “대교천은 군 동쪽 15리에 있다. 다리 아래나 다리 위가 모두 흰 돌의 맑은 내인데 다리도 역시 돌다리이다. 만일 다리 아래에 발을 멈추고 맑게 흐르는 물을 굽어보면 눈빛 같은 고기떼가 수도 없이 대열을 따라 올라가고 혹은 내려가며 내 가운데서 노니는 모양을 볼 때에 스스로 티끌 세상에 의사가 없는 듯하다.”고 나와 있다.
[자연 환경]
대교천은 양대산과 은봉산 줄기에서 발원하여 성암저수지로 모인 후 다시 남쪽으로 흐르면서 원벌리와 삼성리 등에서 많은 실개천을 합류하며 남쪽으로 흐르다가 해미면에서 흘러오는 해미천을 받아들여 간월호로 유입한다. 또한 동쪽의 덕문천이 흘러와 남쪽의 대교천에 합류하여 남쪽으로 흐르면서 간월호로 유입된다.
대교천은 유계리 앞에서 활처럼 굽으면서 흐르고, 유로의 길이가 길고 수심이 깊은 편에 속한다. 도당천은 물이 맑아 수초와 물고기가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뿔논병아리 같은 희귀 조류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고니 등이 서식·도래하고 있다. 대교천은 하천의 양안에 넓은 충적지를 형성하여 논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황]
대교천은 성암리의 성암저수지에서 공급받은 물을 이웃 운산면까지 연결하여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대교천의 굴곡부에는 높이 2~5m 정도의 달걀 모양의 바위가 6~7개 모여 있는 용유대(龍遊臺)가 있는데, 이는 음암면의 음암팔경 중 제7경에 꼽힌다. 용유대는 광해군의 난정으로 인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한 단구자(丹丘子) 김적(金積)[1564~1646]이 노닐던 곳이다.
용유대는 주변의 소나무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 강 옆의 큰 바위에는 “단구김선생유상고허적(丹丘金先生遊賞古墟積)”이라는 글귀가 세로로 새겨져 있다. 유계리 아래에 해미와 서산을 잇는 국도 29호선이 지나는데, 그 도로에 대교(大橋)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