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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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振九 |
영어공식명칭 | Kim Jingu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청희 |
[정의]
근현대 강원도 삼척 출신 정치인.
[가계]
김진구(金振九)[1906~1987]의 본관은 강릉(江陵)이다. 동생은 7선 국회의원인 동곡(東谷)김진만(金振晩)[1918~2006]이다.
[활동 사항]
김진구는 1906년 강원도 삼척군[현 동해시] 송정동에서 출생하였다. 1927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백곡농장(百谷農場)을 경영하다가 광복을 맞이하였다. 광복과 동시에 격렬히 다툰 좌·우익 대립에서 삼척 지역의 좌익 세력을 꺾는 데 앞장섰다. 좌익 계열의 기세가 등등하던 삼척의 행정권과 경찰권을 장악하고 있던 좌익계의 인물 정인장(鄭麟章)과 정세장(鄭世章)을 제거하기 위하여 강원도미군정 당국을 움직이고 도경 보안과장이던 신옥철(申玉澈)과 도경 감찰관이던 강준(姜準)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춘천까지 유인하여 체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삼척 지역의 좌익 세력을 크게 약화시켜 8·15 광복을 기점으로 약 300일 동안이나 좌익계의 수중에 있던 삼척 지역의 행정권과 치안권을 회수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대한독립촉성국민회(大韓獨立促成國民會) 지부장을 거쳐 제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 산업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45년 8·15 광복 후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족주의 보수 세력이 집결하여 창당한 한국민주당[한민당(韓民黨)]에 입당하여 당무위원이 되면서부터 정치 활동을 본격 시작하여 반독재 활동에 힘썼다. 6·25 전쟁 중 전시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일어난 일련의 정치 소요 사건인 부산 정치 파동 때는 검거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민권 수호를 위해 재야 정치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1955년에 창당된 민주당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강원도민주당 책임자로서 반독재 투쟁에 앞장섰다.
형제간에 상반된 정치 활동을 해 오면서도 서로의 정이 두텁기로 이름이 나 있었다. 그 동생이 바로 1954년 제3대 민의원을 시작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회 상공위원장, 민주공화당 원내 총무, 국회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의정 활동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동곡김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