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맹방리에 있는 해변.

[개설]

맹방해변은 삼척 시청에서 남쪽으로 약 12㎞ 떨어져 있는 맹방 관광지 내 시범해수욕장이다. 맹방해변은 하맹방해변, 상맹방해변, 한재밑해변을 합해 백사장의 길이가 4㎞에 달하며 삼척시 해변 중 가장 길다. 맹방해변 남쪽 끝으로 초당동굴에서 흘러나오는 소한천의 맑은 담수는 바닷물과 만나 담수욕도 즐길 수 있다. 하맹방해변은 반달처럼 완만한 해안선을 갖는 유선형으로 영화 ‘로드무비’ 촬영지였다. 해변 입구에는 드라마 ‘태양의 남쪽’에 나왔던 마을이 있고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 촬영지이기도 하다. 은빛 모래밭이 십리에 걸쳐 있다하여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파도소리를 녹음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해변 오른쪽 끝에 덕봉산이 섬처럼 떠 있으며 덕봉산을 경계로 덕산해변으로 연결된다. 3개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야기될 수 있는 관광객의 혼란을 덜고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맹방해변으로 통칭하게 되었다.

[건립 경위]

맹방해변은 1980년 국민 관광지[국민 관광지 제12호]로 지정되었고 1984년 관광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았으나 넓은 면적으로 민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2002년 12월 맹방 관광지가 3개 권역으로 구획되며 개발이 진행되었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공공기반시설 조성사업이 진행되어 도로가 개설되고 주차장, 가로등, 골프연습장이 조성되었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해안 도로와 데크 로드, 교량 2식이 건설되었다. 2013년부터 해안숲길이 조성되며 오늘의 모습이 갖춰졌다. 백사장에 해당화가 피어나 해당화 보호지구로도 지정되어 있다.

[변천]

해송림 군락과 푸른 바다, 마읍천 합류 지점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별다른 시설이 없어 여름철에만 피서객이 편중되어 4계절 관광지로써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2018년까지 해양 레저 캠핑장이 건립될 예정이고,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인하여 용화·장호·갈남을 연결하는 해안 관광 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구성]

맹방해변은 상맹방과 하맹방으로 나뉘는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하맹방으로 백사장이 800m 가량 이어지며 바다 쪽 150m 부근의 수심도 1~1.5m로 얕고 경사가 완만하다. 왼쪽으로 해송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송림 사이로 민박촌이 형성되어 있다. 하맹방해변을 지나면 1㎞ 남짓의 맹방해변으로 이어지며 백사장 끝은 바위에 둘러싸여 있다. 버스 50대와 승용차 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야영장, 취사대, 샤워장, 산림욕장과 운동 기구, 숙박 시설, 음식점 등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맹방해변 관광단지 내 6홀 규모 골프 연습장이 있어 피서와 스포츠 활동을 겸할 수 있다.

[현황]

백사장 뒤로 해변 길이만큼 송림이 길게 늘어서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으며 해변에 조개가 많아 피서철이면 바다 조개 줍기 대회, 명사십리 달리기 대회, 바닷물과 담수가 교차하는 곳에서는 맨손 송어 잡기 등 행사가 열린다. 매년 7월 중순에 개장하여 8월 20일경 폐장한다. 삼척시는 2017년 9월에 착공하여 2018년 6월까지 30억 원을 투자하여 주차장 인근에 1만 5900㎡ 규모의 국민 여가 캠핑장인 ‘숲속 자연캠핑장’, 바베큐와 캠프 파이어가 가능한 ‘커뮤니티 영역’, ‘해양 레저 체험 영역’, ‘편의 숙박 시설 영역’ 등 4개 주제별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 레저 체험 영역에서는 카누와 서핑보드, 스쿠터, 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덕봉산과 마읍천을 이용한 짚 와이어, 생태 탐방로, 유채꽃 길이 조성될 계획이다. 상맹방·하맹방·한재밑해변은 28만여명이 찾는 동해안 대표적인 해변이며 삼척시의 자매도시인 서울특별시 성북구의 하계수련원이 설치되어 도농간 친목 도모 및 농수산물 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