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신정동 삼거리에서 시청로 사이에 있는 도로.

[개설]

전라북도 남원시 교룡산성을 우회하여 개설된 신설 도로이며, 시청 소재지로부터 북서쪽으로 3㎞ 정도의 근거리이며,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 당시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도로이다.

[명칭유래]

교룡로는 남원의 서남쪽에 있는 교룡산[520m]이 우뚝 솟아 있는데, 이곳을 발원지로 하여 도로의 명칭도 교룡로라 하였다. 교룡산에는 밀덕봉과 덕적봉이 있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교룡산은 남원의 객산(客山)으로 그 힘이 주산인 백공산(百工山)보다 강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진압(鎭壓) 사찰로 만복사와 대복사를 지었다고 한다.

[현황]

교룡산성을 안고 있는 교룡산은 남원의 제일 높은 산으로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이 마지막까지 지키다가 의로운 죽음을 많이 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역사적인 발자취가 담겨진 도로이며, 지금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교룡산성을 우회하여 내려오다 보면, 교룡로의 주변에는 삼국시대 성곽으로 남원성(사적 제298호)이 있으며, 교룡산 국민관광지, 교룡산성, 선국사, 효자비, 지리산 하이츠콘도가 있다. 이외에도 선국사 내에 대북과 교룡산성(전라북도 기념물 제9호), 승장동인이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만 명의 의로운 죽음을 당한 열사들을 모셔놓은 만인의총(사적 제272호)이 있다. 이밖에도 교룡초등학교, 남원중학교, 남원고등학교와 주공아파트를 비롯하여 하이츠아파트가 밀집해 있으며, 한국방송공사 남원방송국, 농업협동조합과 삼성병원, 한국전력공사 남원지점, 남원시청 등이 들어서 있다. 예전에는 주변에 남원경찰서와 남원역이 있었으나 이전하여 현재 남원역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