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의 문신. 삼별초가 진도를 근거지로 기세를 떨치고 있을 때, 고려 정부와 몽고는 삼별초를 회유하기 위해 몽고 사신 두원외(杜員外)와 함께 박천주(朴天澍)를 1271년(원종 12) 1월 6일 진도로 보냈다. 삼별초는 회유하러 온 두원외와 박천주에게 연회를 베풀어 주었다. 그리고는 몰래 병선(兵船) 20척으로 관군을 습격하여 배 1척을 나포하고 군사 90명을 죽이고 두원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