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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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實里實利谷洞祭 |
영어음역 | Dosil-ri Silligok Dongje |
영어의미역 | Silligok Village Ritual in Dosil-ri |
이칭/별칭 | 실리곡 산신제,실리곡 무명할아버지,실리곡 서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희 |
의례 장소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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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음력 10월 15일 |
신당/신체 | 입향조 무덤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에서 마을 입향조인 무명할아버지에게 지내는 제사.
[개설]
도실리 실리곡 동제는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 실리곡마을에서 음력 정월에는 무명할아버지에게, 음력 시월 보름에는 동답(洞畓)을 부치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이를 실리곡 산신제, 실리곡 무명할아버지, 실리곡 서낭 등이라고도 한다.
본래 마을에서는 산신제를 지내왔는데 수몰로 인해 중단되어 버렸는데, 현재의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마을 형성에 기여한 입향조(入鄕祖)에게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즉 도실리 실리곡 동제는 동제의 성격이 확대 변화되어 전승된 것으로, 예전부터 전승되어 온 산제당골에서 지내던 산신제는 수몰 이후에 단절되었고, 새롭게 입향조인 무명할아버지에게 올리는 마을 공동 의례가 자리를 잡았다.
[연원 및 변천]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 때문에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는 4반이었던 실리실[실리곡]을 제외한 1반 도리, 2반 진도, 3반 아랫말 등이 모두 수몰되었고, 그 후에 2, 3, 4반의 주민들은 4반 실리곡에 모여 거주하고 있다. 수몰로 인해 주민들의 거주 형태만 바뀐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전승되던 공동 의례인 산신제가 중단되었다.
산신제의 제장이 있던 곳은 도리마을에서 남쪽 산기슭으로 500m 정도 높이에 있는 우물이다. 실리곡 사람들은 이 우물에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다.
현재 마을 주민 전체가 지내는 의례는 아니지만 동제의 성격을 띤 의례로서 마을 입향조인 무명할아버지에게 올리는 제사로 변화되었다. 이는 마을 동답을 부치는 주민이 매해 음력 시월 보름에 입향조의 무덤에서 올리는 의례로, 유교식 기제사와 대동소이하게 제수를 마련해 제사를 지내는 형식이다. 제수를 진설하지만 절은 하지 않는다.
[신당/신체의 형태]
실리곡리에서 예전에 지내던 산신제당은 도리마을 남쪽 산기슭의 우물로 된 제장의 형태이고, 현재 실리곡의 공동 의례의 성격을 띤 무명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는 제장은 실리곡마을에 있는 입향조 무덤이다.
[절차]
실리곡의 동제는 확대된 마을 의례로, 마을 입향조에게 유교 기제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을 입향조인 무명할아버지가 후손 없이 타계하였기 때문에 동네에서 동답을 부치는 사람이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유교식 제물 준비에 맞춰 입향조 무덤 앞에 진설하는 것으로 제사를 대신한다.
[부대 행사]
입향조인 무명할아버지에 대한 제사가 끝나면 마을 대동회인 ‘동네가리’가 시작된다. 입향조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준비한 음식을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음복하여 하루를 흥겹게 즐기고, 한 해를 마감하는 감사의 마음으로 동네잔치를 벌인다.
[현황]
도실리 실리곡 동제는 무명할아버지에 대한 민속 신앙이라기보다는 마을을 개촌(開村)한 입향조에 대한 유교식 제사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제의를 마치고 동네 주민들이 모여서 함께 음복하며 하루를 즐기는 ‘동네가리’ 행사로 인해 마을 공동 의례로 확대되었다. 마을이 변천되면서 중단된 마을 공동 의례인 산신제의 자리를 입향조의 제사가 대신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