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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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錦江烽燧 |
영어공식명칭 | Geumgang Signal-fir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산12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변남주 |
건립 시기/일시 | 1437년 - 금강 봉수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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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7년~2108년 - 금강 봉수 설치된 금강산성 고대문화재연구원에서 정밀 지표 조사 및 시굴 조사 |
소재지 | 금강 봉수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산12 |
성격 | 봉수 |
지정 면적 | 25m[봉수대 터 가로]|31m[봉수대 터 세로]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금강산에 있던 조선시대 간선 봉수.
[개설]
금강 봉수(錦江烽燧)는 1437년 해진군(海珍郡)에서 해남현이 진도군과 분리되어 현재의 해남읍으로 옮겨 와 설치된 간선 봉수[직봉 사이에 중간의 신호불통을 우려하여 직봉으로 전달되는 작은 갈래의 봉수]이다. 화산면 관두산 봉수와 해남현 관문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여 해남현에서 관두로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강 봉수의 기능은 제주를 왕래하는 사신들의 연락 체계와 밀접한 관련을 알 수 있다.
[변천]
금강 봉수에 대한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나오지 않고,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이 최초이다. 『세종실록지리지』는 해남현과 진도군을 합하여 삼산면 옛 녹산역 터에 설치된 해진군[1409~1437] 시기이다. 이로 보아 금강 봉수는 1437년 해진군에서 해남현이 진도와 분리되어 현재의 금강산 남쪽으로 읍치가 옮겨진 이후에 설치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에 의하면 금강 봉수는 “남쪽으로 관두산에 응하고, 북쪽은 관문에 보고한다.”라고 하였다. 이로 보아 금강 봉수는 연안의 직봉(直烽)이 아니고 간봉(間烽)이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18세기에 발간된 『여지도서(輿地圖書)』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해남읍지(海南邑誌)』에서는 황원 봉수와 관두산 봉수의 폐지에 대한 언급은 없고 금강 봉수만 폐지되었다고 하였다.
[위치]
금강 봉수는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산12번지 서북 모서리에 있는데, 금강산성의 북벽과 동벽이 만나는 모서리 정상[468.2m]에 해당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금강산성은 2017년부터 2108년까지 재단법인 고대문화재연구원에서 ‘금강산성 정밀 지표 조사 및 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관련 기록]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新增)』, 『동국여지지』에 금강 봉수에 대해 “남쪽으로는 관두산에 응하고, 북쪽은 다만 관문에 보고한다.”는 기록이 있다. 『여지도서』와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는 관련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 『해남읍지』[1872]에는 “금강산 봉수는 남쪽으로 관두산에 응하고 북쪽으로 관문에만 보고하나 지금은 폐지되었다.[金剛山烽燧 南應館頭山 北只報官門今廢]”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황]
금강 봉수는 금강산성의 북벽과 동벽이 만나는 모서리에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재단법인 고대문화재연구원의 ‘금강산성 정밀 지표 조사 및 시굴 조사’ 결과 금강산성은 축조 양상과 유물로 보아 13세기 대몽 항쟁기 산성입보(山城入保)용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14세기 왜구 침입기를 거쳐 1437년 현재의 위치에 해남읍성이 축조된 이후 입보용 산성으로 기능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금강 봉수는 금강산성의 성돌을 헐어 조성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봉수대 터는 현재 헬기장으로 만들어졌는데 사방으로 급경사를 이루어 면적이 좁다. 가로 25m, 세로31m이며 북동-남서 장축은 타원형으로 높이 2.4~2.5m이다. 현재는 9~12단이 남아 있으며, 20~70㎝ 크기의 할석을 이용하여 쌓았다.
[의의와 평가]
금강 봉수는 조선 초기 해남현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된 뒤 설치된 봉수로 해남 지역에 설치된 연안의 직봉이 아니고 유일한 간봉(間烽)이다. 봉수의 기능은 관두 봉수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아 제주도를 왕래하는 사신들의 연락 체계를 짐작하게 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