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용일리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개설]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은 해남군 북일면 용일리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이다. 2001년 9월 27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2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 북일면사무소 남동쪽에 성마산(城馬山)이 있다. 동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의 말단 정상부에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이 있다. 2기의 고분이 55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은 2003년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발굴 조사 내용은 2004년 『해남 용일리 용운 고분(海南龍日里龍雲古墳)』으로 편찬되었다.

[형태]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의 1호분은 구릉 위쪽에 있다. 분구(墳丘)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규모는 지름 19m, 높이 2.5m이고 정상부에는 지름 12m의 평탄부가 형성되어 있다. 2호분은 구릉 아래쪽에 있다. 고분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규모는 지름 16m, 높이 4m이다. 분정에는 지름 7m 정도의 평탄부가 형성되어 있다. 분구 표면에 돌로 덮은 즙석분(葺石墳)으로 추정되며 즙석 시설은 고분의 북동쪽에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분구 중앙에 구덩식돌덧널[竪穴式石槨]이 축조되어 있다. 장축은 동쪽에서 서쪽 방향이고 규모는 장축 294㎝, 단축 94㎝, 깊이 20㎝ 정도이다.

[출토 유물]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에서는 철검편, 철준, 장바형금구, 철촉, 완, 병, 고배 등이 출토되었다. 주변 시굴 조사에서 1호분의 주위에서 도랑[周溝]이 발견되었으며, 1호분과 2호분 사이에서 철기시대 주거지 4기, 소형 덧널 1기가 확인되었다. 현재 도굴과 밭 경작으로 인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현재는 보존 정비되었다.

[현황]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 1호분의 경우 분구 끝자락은 주변이 밭으로 개간되면서 상당히 깎였다. 2호분은 개간과 민묘 조성으로 상당히 변형되어 있다.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은 2001년 9월 27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남용일리용운고분군은 고대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해상 세력의 실체를 밝히는 데 아주 중요한 문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