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26 |
---|---|
영어의미역 | Seoul Tou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인학 |
[정의]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지역에서 서울 구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서울 구경」은 학온동 능촌마을 사람들이 소일거리로 참외나 수박을 영등포에 내다 팔던 사람들이 돌아와서는 서울 구경했다고 자랑한다는 소화담이다. 이러한 유형의 이야기를 세간화[야담(野談)]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5쪽에 실려 있다. 이는 당시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 주민 노재철[남, 73] 등 5명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채록 시기에 관해서는 기록이 없어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다.
[내용]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 사람들은 주로 농사를 업으로 삼았다. 그밖에 소일거리는 없다. 그래서 원두막을 지어 그 주위에 참외나 수박을 심고 열매가 열리면 마차에 실어 서울 근교로 팔러 나간다. 그 당시에는 채소는 생각지도 못했다. 버스나 기차가 드물다 보니 20리에서 많게는 60리까지 되는 길을 걸어 영등포역이나 개봉동, 신림동, 시흥동[서울]으로 장사를 나갔다. 그 당시는 오류동까지는 가야 기차를 탈 수 있었고, 전차를 타거나 영등포까지만 갔다 와도 사람들은 큰 자랑거리마냥 “나 전차 탔다!”거나 “서울 구경 실컷 하고 왔다!”고 떠들고 다녔다.
[모티프 분석]
「서울 구경」의 주요 모티프는 ‘서울 구경을 했다는 허풍’이다. 이 이야기는 능촌마을 사람들이 교통수단이 미흡하여 한강 남쪽의 영등포만 다녀왔더라도 한강 북쪽에 위치한 “서울 구경을 잘 했다.”고 함으로써 현실의 고달픔을 해학적으로 풀이하고 있다.